영동 복숭아 재배농가 인공수분 ‘비상’
영동 복숭아 재배농가 인공수분 ‘비상’
  • 김갑용 기자
  • 승인 2017.04.2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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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만개시기 짧고 비까지 내려 작업시간 부족

영동지역 복숭아 재배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복숭아 결실률을 높이고 과실의 상품성을 높이려면 꽃이 만개했을 때 인공수분을 해야 하는 데 최근 비가 자주 내리면서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20일 영동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올해 이 지역 복숭아 개화 시기는 예년과 비슷했지만 만개(꽃이 80% 정도 피었을 때) 시기는 예년보다 2∼3일 빨랐다.

예년에는 복숭아꽃이 1주일 정도 시간을 두고 차례로 폈고 꽃핀 지 4∼5일 정도 지나 만개해 인공수분 작업에 여유가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이상고온 현상으로 꽃이 한꺼번에 핀 데다 2∼3일 만에 만개했다. 게다가 인공수분 적기인 만개기에 이틀 동안 비가 내렸다.

인공수분이 필요한 복숭아 재배 농가가 시간이 없어 발을 동동 구르는 이유다.

인공수분할 시일이 촉박해지면서 영동군농업기술센터가 임대하는 20대의 인공수분기를 먼저 빌려 쓰려는 농가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인공수분기를 임차한 농가가 비가 내리는 바람에 예정보다 1∼2일 늦게 반납하면서 빚어지는 상황이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인공수분은 꽃이 20∼30% 정도 피었을 때 1회, 꽃이 80% 정도 피었을 때 2회 시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올해는 복숭아꽃 만개기가 2∼3일 빨라져 한 차례 수분 작업을 하기도 버거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영동지역에는 1천780여농가가 881㏊에 복숭아를 재배하고 있으며, 지난해 9천633t을 생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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