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민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운동량은 줄어드는데 흡연량과 음주량은 오히려 늘고, 금연·절주·걷기를 모두 실천하는 사람도 눈에 띄게 줄고 있다.

몸을 움직이지 않다 보니 비만율은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가 19일 공개한 ‘2016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보면 충북의 흡연율은 22.5%로 전년 대비 0.3%포인트 증가했다. 제주(26.6%), 인천(24.7%), 경북(23.7%) 등에 이은 전국 6번째다. 특히 남자 흡연율은 전년보다 0.6%포인트 증가한 42.1%다. 전국에서 6번째로 높다.

음주율은 61.9%로 전년보다 0.3%포인트 증가했고, 고위험 음주율은 21.5%로 1.7%포인트 뛰었다. 시·군별로 살펴보니 음성군의 고위험 음주율은 27.5%로 전국 254개 시·군·구 중 인천 옹진군(33.1%), 경기 가평군(28.0%)에 이어 3번째로 높았다.

건강에 이롭지 않은 행동은 여전한데 몸에 좋은 운동은 여전히 기피하는 경향도 나타났다.

충북도민의 걷기 실천율은 38.6%로 전년보다 2.8%포인트 감소했고 금연·절주·걷기를 모두 실천하는 건강생활실천율은 전년보다 2.4%포인트 감소한 26.3%였다. 청주시 청원구의 걷기 실천율은 전년보다 무려 24.3%포인트나 감소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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