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건도 “정치적 이슈화 자제해야”
이종배 “충북도 최선 다했는지 의문”

충북경제자유구역내 충주에코폴리스 중단과 관련 해당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전직 충주시장들까지 나서면서 진실게임이 시작되는 분위기다

충주에코폴리스 지정과 사업 논의가 시작되던 시기 충주시장을 지낸 이들은 더불어민주당 우건도 충주지역위원장과 이종배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다. 사업과 관련해 충북도보다는 가장 먼저 책임이 크다고 지적을 받아온 이들이다.

이들이 입을 열었다.

18일 오전 충주시청 브리핑실을 전격 방문한 우 위원장은 같은 당 소속 이시종 충북지사가 사업 포기를 선언한 충주에코폴리스와 관련해 “충주에코폴리스 문제를 정치적 이슈로 만들고 갈등의 모습을 보이는 건 충주시민 화합과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도당이나 시의원들에게도 절대 대응하지 말고 싸움하는 모습을 보이지 말자”고 말했다.

이어 오후 시청 브리핑실을 찾은 이 의원은 “충주에코폴리스 무산은 매우 아쉽고 안타깝다”며 “지난 5년 동안 충북도에서 사업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했는지 의문”이라고 도를 비판했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사업을 포기하려면 두 차례 기회가 있었음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도가 사업을 검토해 정부에 제출했을 때와 소음지역을 제외하고 구역을 축소했을 때 지금처럼 개발·분양이 어려웠다고 판단했더라면 당시에 다른 대책을 강구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경제자유구역의 성공을 위해 다른 산업단지를 보류하거나 지연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충북도와 충주시가 긴밀히 협조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들은 7대와 8대 민선 충주시장을 사업 포기 선언으로 고향 주민에게 비난을 받는 이 지사 도 민선 1~3대 충주시장을 각각 지냈다.

충북도가 충주시 중앙탑면에 추진하려다 최근 포기한 충주에코폴리스 조성사업과 관련해 원안 추진을 촉구하는 등 정치권, 해당 지역 주민에 이어 사회단체도 반발하고 나섰다.

충주사회단체연합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충주에코폴리스를 원안대로 추진하되 여의치 않으면 산업단지 등 시민이 이해할 수 있는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도를 압박했다.

이처럼 역대 충주시장과 사회단체가 에코폴리스 중단과 관련한 반발과 설명에 나서면서 당초 충북경제자유구역이 청주에서 충주까지 확대된 배경과 윤진식 전 의원의 역할, 충북도의 사업 추진 노력 등이 진실게임 소재로 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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