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장례문화 재현 ‘눈길’

충남 부여우리소리보존회(회장 신인철)는 15일 부여군 홍산면 동헌 보부상주무대에서 옛날부터 내려오는 매장장례를 치러주는 옛 상여와 상여 소리를 내는 퍼포먼스(사진)를 가져 눈길을 끌었다.

우소회(부여우리소리보존회) 회원들이 잊어가는 옛날 전통 매장장례문화 계승하고자 뜻있는 부여군 지역주민 회원 50여명이 우소회 결성해 전통 옛 상여를 만들고, 상여소리로 진소리, 짝수소리 내며 장례문화를 이어갔다.

이날 행사장에서 짝수소리로 상여가 나갈 때는 가장 느린 진소리를 하다가 짝수소리가 시작된다. 즉 상여꾼들이 반반 나눠 주고받는 형식에 겹쳐지는 소리 부분이 있어서 겹상여소리가 된다.

다른 두 가사를 노래하기 때문에 고도의 가창력이 발휘되며 슬프고 장엄한 음악성이 두드러진다.

이 행사 주관한 우소회 총무 허병무씨는 “우리의 전통장례문화를 계승하고 관내 매장문화를 원하는 어르신 자식들은 우소회 가입해서 떠나시는 부모님을 편하게 모시고 우리들의 전통을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가입문의는 (☏010-8582-6294)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