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 투표소서 오후 8시까지 한표 행사

충북 괴산군수 보궐선거가 12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관내 18개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괴산군 전체 유권자는 3만4천622명으로 사전투표에 참여한 5천697명을 제외한 2만8천925명이 투표에 참여하게 된다. 이날 투표 결과에 따라 임각수 전 군수의 잔여 임기를 채울 적임자가 결정되며 당선자는 13일부터 내년도 6월 지방선거 까지 1년 2개월 동안 괴산 군정을 이끌게 된다.

괴산군수 보선은 역대 지방선거 가운데 가장 치열한 경쟁을 벌였고, 유권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네거티브 선거전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후보들 간 고발과 상호비방이 난무하면서 공명선거 분위기는 실종됐고 유권자들의 정치 불신과 혐오증만 키웠다는 지적이다.

이번 보궐선거는 1995년 민선자치제 시행 이후 가장 많은 후보가 출마해 선거 막판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이면서 가열됐다.  

특정후보 지지자는 선거를 이틀 앞둔 지난 10일 상대후보 선거법 위반 혐의를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고, 또 다른 정당원 70여 명은 선거를 하룬 앞둔 지난11일 집단 탈당하고 무소속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일부 후보의 선거법 위반 행위는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잇따라 접수돼 검찰에 고발됐다.

사법기관은 고발된 후보 비리를 인지해 선거가 끝난 후 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여 심각한 선거 후유증을 예고하고 있다.

상대후보 약점을 노골적으로 비판하고 이 같은 내용이 지지층에 그대로 전파되면서 주민들 간 대립은 감정적인 한계를 넘었다는 주민 여론이 높아 선거가 끝나도 군민들의 반목과 갈등은 쉽게 봉합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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