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양산면, 9일 호탄벚꽃문화축제

영동군은 오는 9일 양산면 호탄리 일원에서 ‘호탄 벚꽃문화축제’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 축제는 군의 후원 아래 호탄마을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함께 꾸미는 주민 참여형 문화행사다.

충남 금산과 옥천 이원, 영동 학산 등을 잇는 호탄마을 주변 도로의 벚나무 가로수는 매년 4월이 되면 흐드러지게 핀 꽃을 피운다.

이 때문에 오래 전부터 벚꽃 드라이브의 숨은 명소 중 한 곳으로 알려지면서 봄이면 전국에서 찾아오는 방문객들로 붐빈다.

특히 도로가 금강을 끼고 있어 가족 나들이 장소로, 연인들 데이트 장소로 적합해 여유롭게 한숨 돌리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이다.

호탄마을 주민들은 이 도로변의 벚꽃을 홍보하고 주민 간 화합을 다지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올해 축제는 오전에는 제기차기·민속놀이 등의 전통 문화체험으로 축제의 흥을 돋우고, 오후에는 관광객들이 마음껏 거리를 거닐며 벚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호탄교∼갈기산 주차장 왕복 6㎞ 구간에서 벚꽃길 걷기행사를 진행한다.

이어 호탄교 고수부지 광장에 마련된 특별무대에서 지역 주민들이 직접 펼치는 무용, 난타, 창, 드럼, 풍물놀이 등의 공연으로 관광객들과 소통하며 즐거움을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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