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건설 투자·수출 증가…소비는 보합

올해 1분기 충북 지역 제조업과 서비스업 경기가 지난해 4분기에 비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역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충북 경기는 전 분기보다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 생산은 반도체 수출 확대와 글로벌 판매가격 상승에 힘입어 낸드플래시 위주로 생산이 증가했다.

화학제품은 대기업의 공업용 접착제 생산설비 확충과 화장품 수요가 늘었고 의약품과 전력기기는 수출이 증가해 생산량이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신규 호텔 입점으로 숙박객 수가 증가했다.

자동차 판매업, 재래시장 등을 중심으로 매출이 늘었다. 음식업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에 따라 대형 행사가 감소하고 고급 음식점 매출 줄었다.

중국인 관광객 감소에 따라 운수업도 이용객 수가 줄면서 매출이 감소했다.

수요 동향은 소비의 경우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고 설비·건설 투자는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1분기 수출은 반도체 글로벌 수요 확대 등의 영향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도체, 전력기기 수출 호조세가 지속하고 중국, 동남아 태양전지 공급계약 체결 등의 영향으로 수출은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 분기보다 1.2% 인상됐다. 향후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가격 상승, 조류인플루엔자(AI) 등의 영향으로 오름세를 보일 전망이다. 올해 1분기 주택 매매가격은 신규 아파트 공급물량이 증가해 전 분기보다 0.1% 하락했다. 전세값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기업 자금사정은 제조업의 경우 전 분기보다 보합세를 보였지만 서비스업은 악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은 분기마다 15개 지역본부에서 지역 내 업체와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권역별 지역경제 동향을 모니터링한 결과를 보고서 형태로 발간하고 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