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예산 기준 26.87%…제조업 비율 높아 지방세 확보 큰 역할

진천군이 전국 군단위 기초자치단체 재정자립도 부문에서 2년 연속 3위를 차지했다.

진천군과 행정자치부 지방재정통합공개시스템인 지방재정365에 따르면 본예산 기준 진천군의 재정자립도는 26.87%에 달한다.

이는 충북도내 군 단위 자치단체중 1위를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전국으로도 울산광역시 울주군, 부산광역시 기장군에 이어 전국 3위를 차지한 기록이다. 울주군과 기장군이 시단위 광역자치단체 소속기관이라는 점과 대도시의 위성도시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진천군의 이 같은 성과는 상당히 높이 평가할 수 있다.

재정자립도는 지방자치단체의 일반회계 세입 중에서 지방세 등 자체수입이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내며 자치단체의 세입구조의 건전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재정자립도가 낮으면 재정운영상 지역에서 필요한 사업추진에 한계가 있다.

지방교부세는 매년 국가가 기준재정수입이 기준재정운용에 미달하는 자치단체에 대해 미달액을 기초로해 교부하는데 대부분의 군단위 자치단체들은 자주재원이 아닌 대부분의 예산을 지방교부세를 통해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진천군의 재정자립도 고공행진은 지역 산업구조로부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진천군은 관내에서 차지하고 있는 제조업 비율이 69.6%에 달해 충북도 1위는 물론, 도내 평균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특히 높은 제조업 비율은 지역내총생산에도 기여할 뿐 아니라 진천군의 지방세 확보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진천군은 인구 1인당 GRDP도 7천155만원으로 전국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 2월 실시됐던 2017 한국지방자치학회 지자체 평가에서도 우수한 재정력 지속성을 바탕으로 전국 3위를 차지한바 있다.

아울러 진천군은 한화큐셀코리아와 1조원대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내는 등 지난 한해 동안만 2조원에 가까운 투자유치 실적을 기록했다. 이같은 군의 전략적인 우수기업 유치활동과 고부가가치 산업의 육성은 향후 지속적인 예산규모의 신장과 재정자립도의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송기섭 군수는 “진천군은 전국적으로도 타 자치단체의 부러움을 살 만큼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며 “탄탄한 재정력을 바탕으로 인구 15만 진천시 건설을 가시화할 수 있도록 전략산업 육성과 투자유치 활동에 더욱더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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