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교육청, 숙려제 추진...다양한 프로그램 맞춤형 지원

‘갭이어(gap year)’. 뜻 그대로 학업을 잠시 중단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흥미와 적성을 찾는 시간을 의미한다. 영미권에서 실시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충북교육도 학업 중단 위기에 놓인 학생들에게 잠시 학교생활을 벗어나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활동을 찾는 ‘학업 중단 숙려제’가 추진된다.

19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본인이 학업 중단 의사를 포시하거나 자퇴원을 제출한 학생을 대상으로 ‘학업 중단 숙려제’를 추진한다. 교육청은 또 학생 관찰 및 상담으로 발견된 위기징후와 학교 부적응 진단결과 등을 종합해 학교장이 판단한 학생과 담임 및 진로교사 등이 협업해 진단한 학생도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이 기간 학생들은 1대 1 멘토링, 심리상담, 자연·문화체험, 예체능 활동, 진로상담, 기초학습지원, 진로직업위탁교육 등 맞춤형 지원을 받는다. 최소 1주일에서 최대 7주간 진행되는 숙려제 기간에 학생들은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숙려기간 종료 후 학업에 복귀한 학생들은 학교생활 적응을 위한 주기적 상담도 받게 된다.

도교육청은 그동안 학업 중단 위기학생을 대상으로 전국 최초로 대안교육기관인 ‘청명교육원’에서 학생들의 방황을 겪는 학생들을 학교로 돌려보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청명교육원을 도내 최초 공립형 대안학교인 ‘은여울중학교’로 개교하면서 학업 중단 위기 학생도 이 학교에서 대안교육을 하고 본교로 돌려보는 역할을 하도록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위기 학생들에게 상담과 진로체험 등 프로그램을 지원해 학업 중단을 예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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