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수 교수의 시대공감]4차 산업혁명과 교육
[김계수 교수의 시대공감]4차 산업혁명과 교육
  • 충청매일
  • 승인 2017.03.16 17: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명대 경영학과

4차 산업혁명이 대세이다. 4차 산업혁명은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으로 이루어낸 혁명 시대를 말한다.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이 융합된 신제품과 서비스들이 온·오프라인 산업 현장에 적용되면서 혁신이 발생하고 있다.

세계경제포럼은 2015~2020년 고용전망에서 714만개의 기존 일자리가 사라지고 200만개의 일자리가 생길 거라고 예측했다. 5년간 514만개의 일자리가 감소하는 셈이고 해마다 103만개의 일자리가 줄어드는 셈이다. 10년 안에 직업 절반이 사라진다.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사회 변화 속도는 산업혁명의 10배, 규모는 100배, 임팩트는 3천배라는 통계자료도 있다.

2017년 각 대학의 통번역 대학원 지원자가 작년보다 10%가량 줄었다는 뉴스도 있다. 통번역 전문대학원은 매년 경쟁률 변화가 없는 대표적인 학과였다. 성능이 향상된 인공지능 통번역기가 최근 등장하면서 통번역사라는 직업이 곧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집에서 잘 사용됐던 청소기가 고장나 수리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 콜센터에 전화를 했다. 기계음이 나오면서 단문으로 답변할 것을 안내하였다. 지시에 따라 답변을 했더니 곧바로 안내 문자와 서비스 센터가 있는 지역의 지도까지 전송을 해왔다. 이처럼 콜센터의 모습이 바꿔가고 있다. 실제 인공지능 기업들은 2016년 말부터 채팅이나 음성에 알아서 답해주는 인공지능 상담원을 은행과 보험사에 콜센터 서비스 시스템으로 이용하고 있다. IBM,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정보기술 업체들은 앞다퉈 인공지능을 공개하고 있다. 불과 1년 사이에 인공지능은 무서운 속도로 모든 분야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예로 인공지능 왓슨은 의료, 법률, 고객상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용되고 있다.

일본 통신기업 NTT도코모는 날씨와 택시운행 데이터, 휴대전화 이용 정보 등을 분석해 30분 뒤 어느 지역에 택시 승객이 많을지를 예측해 주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사람대신 인공지능, 로봇의 기술로 업무들이 자동화 되면 위협받는 일자리들이 많이 늘어날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자동화 대체 확률이 높은 직업으로 콘크리트 공, 정육원, 행정사무원 등을 꼽을 수 있다. 반대로 화가, 사진작가, 지휘자 등 감성에 기초한 예술 관련 직업은 자동화에 의한 대체 확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학생들에게 생각의 유연성, 근력, 그리고 네트워킹 역량을 키워줘야 한다. 그간 대한민국의 교육시스템은 산업화 시대에 맞게 남 따라잡는 인재를 키우는 데 최적화되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제 그 역할은 끝났다. 학생들에게 생각 주머니가 커지는 교육을 시켜야 한다.  

생각은 창의력과 기획의 원천이다. 4차 산업혁명시대의 본질은 일방적으로 중앙에서 집중적으로 내려주는 것을 행하던 방법의 소멸을 의미한다. 개인이나 조직의 경쟁력은 소통과 협업을 통한 과감한 변화를 해야 만이 생존할 수 있다. 아는 것이 힘이던 시대는 가고 생각이 힘인 시대가 도래했다. 상상력, 창의성, 기획력, 네트워킹 등등 새로운 가치는 생각하는 힘에서 나온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