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인 교수의 풍수칼럼]동네의 선택과 풍수적 입지
[김정인 교수의 풍수칼럼]동네의 선택과 풍수적 입지
  • 충청매일
  • 승인 2017.03.1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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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대 경영학과

이사를 하거나 새로운 주거지를 정할 때 어느 동네로 갈 것인가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일정한 기준이 없이 막연하게 걱정만 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이사를 하거나 새로운 주거지를 정할 때는 첫째로 동네의 선택이 중요하다. 동네마다 기운이 다르고 사람마다 필요한 기운이 다를 수 있으므로 자기와 잘 맞는 동네의 선택이 필요하다.

시내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교외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당사자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그가 필요한 기운을 파악할 수 있고 그와 맞는 동네가 쉽게 파악이 된다. 동네가 선택되면 다음으로는 풍수적 입지가 좋아야 한다. 풍수적 입지는 용혈사수향(龍穴砂水向) 등 여러 요소들이 있지만 어떤 요소를 점검하든 잘 사는 동네는 공통인자가 유사하다. 잘 사는 동네를 많이 보면 볼수록 풍수적 입지의 기준점이 잡힌다.

국세 안과 국세 밖, 능선 안과 능선 밖, 한 치가 높은 곳과 한 치가 낮은 곳, 바람이 갈무리 되는 곳과 바람에 노출된 곳, 유정과 무정, 면(面)과 배(背) 등 현장을 보면 풍수적 잣대로 길함과 흉함을 쉽게 구분해 볼 수 있다. 또한 입지가 좋은 곳인지 나쁜 곳인지를 확인하는 방법으로는 터의 이력을 점검해 볼 수도 있다. 사람이 살고 있는 곳은 이미 수 백 년 동안 사람들이 살아오던 곳으로 터의 이력을 추적해보면 그 터의 이력들이 나온다. 한 주인이 오랫동안 살던 터와 계속 이사를 가거나 주인이 자주 바뀌는 터와는 터의 기운에 있어 분명한 차이가 있다. 부자가 난 집, 인물이 난 집과 계속 경매로 나오거나 흉사가 발생했던 터와는 풍수적 입지의 커다란 차이가 난다.

얼마 전 은퇴 후 30여년 살 집을 건축하는 집을 점검한 적이 있다. 300여년 살던 원주민의 집터와 터 밭을 사들여 집을 건축하고 있는데 명당 중의 명당의 요건을 갖춘 곳이다. 어떻게 이 터를 구했느냐고 하니 오랜 기도 끝에 봉사활동 하는 곳과 가까운 터를 부탁해 두었는데 마침 터가 나와 가 보니 전 주인이 조상 대대로 300여년을 살아온 터라고 하였다. 주변에 집들은 30여년 전에 지은 집들인데 이곳은 지금부터 30여년을 살 집이니 제대로 지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새로운 공법으로 30여년 살 집을 짓고 있는데 이런 집들은 30년이 아니라 300년은 이어갈 집으로 보여졌다.

농업이 주산업이던 예전에는 농촌지역에 많은 사람들이 살았으나 산업화사회가 진행되면서 도시지역의 인구가 많아졌다. 그러나 은퇴 후 다시 고향을 찾거나 농촌지역을 찾아 귀농 귀촌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한 달 여간 뉴질랜드를 여행하면서 은퇴자들이 살고 있는 곳을 찾아 민박을 하였다. 북섬에 살다가 인심이 좋은 남섬으로 이사 온 노부부 집에 들렸는데 자연과 더불어 조용하게 살아가는 것이 아주 좋다고 한다. 외딴 농촌 주택에 들렸는데 노부부가 커다란 농장정원이 있는 곳에 살다가 나이가 들어 더 이상 관리가 안 되어 매물로 나와 젊은 부부가 이곳에 들어와 1년간 정원을 가꾸었는데 너무나 아름다운 정원이 갖추어진 농촌주택으로 바뀌어 행복해 했다. 신도시가 생기면서 구도시가 공동화가 되고, 농촌주택이 비어지고 사라지고 있는데 사람들이 오랫동안 살았던 이력이 있는 주택을 눈 여겨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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