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명 병무청장

교육을 흔히 ‘백년지대계’라고 한다. 이 말은 중국 전국시대 사상가 관중이 쓴 관자(管子)라는 중국 고전에 나오는 말이다. 1년의 계획은 곡식을 심는 것이 제일이고, 십년의 계획은 나무를 심는 것이 제일이며, 평생의 계획은 사람을 가르치는 것이 제일이라고 하였다. 그만큼 교육의 중요성은 먼 미래를 내다보고 결정해야 하는 것임은 틀림없다.

병무청은 2008년부터 사회복무요원을 대상으로 서울·부산 등 전국 6개 지역의 사회복무교육센터에서 소양교육 등을 실시해 왔다. 그러나 민간건물을 임차해 교육함에 따라 숙식 등이 제공되지 않는 등 교육생들이 많은 불편을 겪어 왔다.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고 보다 안전하고 체계적인 사회복무교육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2016년 3월 7일에 충북 보은에 병무청 사회복무연수센터를 개원했다. 사회복무연수센터 개원을 통해 병무청은 전국에 뿔뿔이 흩어져 있는 사회복무요원을 한 곳에서 통합 교육할 수 있게 되었고, 올해로 개원 1년을 맞이하게 됐다. 사회복무연수센터는 ‘국민의 행복을 위해 헌신하는 사회복무요원 양성’을 목표로 고품격의 교육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개원 원년인 지난해는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 다양한 교육콘텐츠 개발, 교육운영관 역량강화, 맞춤식 토론, 참여형 수업 등 다양한 교육방식을 시도해 효율적인 교육시스템을 구축했다. 아울러 사회복무요원에게 요구되는 인재상(깨어있는 사람, 소통하는 사람, 실천하는 사람)을 본보기로 제시하기도 하였다.

사회복무요원들은 4박 5일간 교육을 통해 복무 중 익혀야할 기본소양은 물론 복무기관에 복귀해  자긍심을 갖고 더욱 충실히 복무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사회복무요원의 명예를 높이고 사회복무제도 발전에 기여하는 등 타의 모범이 되는 사람의 공적을 기념하기 위해 연수센터 내 명예의 전당을 설치하고 사회복무시상식 등의 행사를 개최해 사회복무요원 스스로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합숙교육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과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해 왔으며 입교·수료 시에 단체수송 버스를 운영하고, 보은군·경찰서·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상호 안전관리 협약을 통해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함은 물론 식당·매점, 체육시설 등의 다양한 편의환경을 마련해 교육생들이 생활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는 사회복무연수센터 직원을 비롯한 병무청 전 직원이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하나로 똘똘 뭉쳐 사회복무요원 교육에 일로매진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지금은 미래 100년을 내다보며 좋은 점은 더욱 발전시키고 미흡한 부분은 보완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교육기관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때라고 본다.

앞으로도 병무청 직원 모두는 승풍파랑의 자세로 사회복무연수센터가 미래 100년을 설계하는 명품 교육기관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함으로써 국민으로부터 박수 받는 연수센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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