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청주시립국악단 ‘탁오음악회’
토크 형식의 새로운 공연 도입 눈길

청주시립국악단(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조정수)이 특별한 아침을 준비했다.

16일 오전 11시 청주아트홀에서 첫 선을 보이는 특별기획공연 ‘탁오 음악회-국악을 타고 토크 콘서트’.

‘탁오 콘서트’의 ‘탁오(卓午)’는 정오(正午)를 가리키는 순 우리말이다. 브런치 콘서트, 마티네 콘서트 등 청주시가 기존에 다양한 이름의 정오 음악회를 열고 있지만 ‘탁오 콘서트’는 이와는 다르게 청주시립국악단만의 스타일로 새로이 시작하는 토크 형식의 국악콘서트다.

티켓 지참자에 한해 공연전 10시부터 10시 50분까지 케이터링이 제공돼 커피 한잔의 여유도 만끽할 수 있다.

이날 공연은 ‘얼쑤풍류’를 주제로 펼쳐진다. 대금, 피리, 해금 등 관악기가 중심이 돼 연희 등에서 자주 연주되는 ‘대풍류’와 피리의 굵고 묵직한 음색이 상령산의 느림과 만나 조화를 이루는 ‘상령산’을 여는 무대로 시작한다.

이어 국악관현악과 가수 이진관이 ‘오늘처럼’, ‘인생 뭐 있어’, ‘인생은 미완성’을 노래하고, 자연의 생명력을 찬미하는 곡으로 봄을 표현한 관현악 ‘춘무’를 청주시립무용단과 함께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청주시립국악단이 제주도 전설에 나오는 환상의 섬, 피안의 섬으로 잘 알려진 이어도를 영감으로 한 ‘이어도 가는 길’을 국악관현악으로 마무리한다.

시립국악단 관계자는 “봄을 맞아 커피와 여유를 더해 국악을 중심으로 대중가요, 한국무용 등을 콜라보레이션한 ‘탁오 콘서트’의 아름다운 선율과 단아하고 기품 있는 무대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탁오음악회는 앞으로 오는 4월 20일 ‘봄의 찬가’(가야금 신민정, 해금 김서하, 소리새)와 5월 18일 ‘새 생명을 위한 태교음악회’(거문고 조유임, 여행스케치)가 진행될 예정이다. (☏043-201-09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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