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1.8배 증가…필리핀 등 동남아 여행 주의
손 씻기·음식 익혀먹기 등 예방수칙 준수 필수

올 초 외국에서 유입된 세균성 이질 등 설사 감염병이 전년 대비 1.8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1, 2월 확인된 설사감염병은 28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10건 대비 180.0%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필리핀이 전년 2건에서 올해 13건으로 5.5배 급증했다.

인도는 전년 설사감염병 발생이 없었으나 올해 3건이 발생했고, 캄보디아는 1건에서 3건으로 2배 늘었다. 이어 라오스와 인도네시아가 2건씩, 베트남·태국·칠레·탄자니아·튀니지가 각 1건씩 확인됐다.

설사감염병 종류별로는 세균성이질이 4건에서 15건으로 2.8배 늘어났다.

또 파라티푸스는 1건에서 5건으로 4배 증가했고 콜레라도 올 연초 2건이 발생했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은 2건에서 3건, 장티푸스는 전년과 같은 3건이 나왔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필리핀 중부와 세부 등 지역에서 설사감염병이 유행하면서 설사감염병이 전년 대비 늘고 있다”라며 “설사감염병 유입과 국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행 중 △30초 이상 올바른 손씻기 △익힌 음식 먹기 △길거리 음식 먹지 않기 △포장된 물과 음료수 마시기 △과일·채소는 먹기 전 깨끗한 물에 씻어 껍질 벗겨 먹기 등을 실천해야 한다.

장기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출국 전 발생위험 감염병을 확인하고 감염내과 및 해외여행클리닉을 방문해 A형간염, 콜레라, 장티푸스 등에 대한 예방접종을 받아야 감염 확률을 낮출 수 있다.

또 귀국후 설사, 구토, 발열 등의 증상발생시 공항에서 건강상태질문서 작성후 증상신고와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집에 돌아간 후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 여행 국가와 지역을 의료진에게 알리고 검사와 치료를 받으면 된다. 질병관리본부는 해외여행 후 발생한 설사감염병 환자를 진단 및 치료한 병원은 지체없이 관할 보건소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콜센터(☏1339) 운영을 통해 우리 국민에 대해 질병 정보을 안내하고 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