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교육청, “학부모들이 걷은 회비 A씨에 전달 여부 조사 중”

충북 옥천지역의 한 중학교에서 정구부 코치가 학부모들로부터 금품을 상납받고 선수들을 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교육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무엇보다 해당 코치의 부인인 현직 초등학교 교사가 관여했다는 주장도 함께 제기돼 논란이 확산될 상황이다.

옥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모 중학교 정구부 코치 A씨가 수년 전부터 학부모들이 회비 명목으로 거둔 돈을 상납받았다는 제보를 받고 조사 중이다.

A씨는 대회 출전이나 전지훈련 때 간식비나 격려금 명목으로 수십 만원씩 금품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돈은 선수의 부모들이 매달 회비 명목으로 갹출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옥천교육청 관계자는 “회비를 거둔 사실은 확인됐지만 이 돈이 A씨에게 전달됐는지에 대해서는 진술이 엇갈려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A씨는 이 지역 초등·중학교에서 7년째 정구부 코치를 맡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A씨가 선수들에게 상습적으로 폭언을 하고, 일부 학생을 손찌검하는 등 폭행했다는 의혹도 제기 돼 조사하고 있다.

해당 학교는 이 문제를 다루기 위해 지난 28일 오후 학교폭력자치위원회를 열어 3명의 학생들로부터 폭력을 당했다는 진술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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