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자 회의…생활·농업·공업용수 마련 총력

보령시가 강수량 부족으로 인한 봄 가뭄 발생을 대비, 생활·농업·공업용수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를위해 시는 최근 시청 상황실에서 정원춘 부시장 등 관계 공무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뭄대책 실무자 회의를 가졌다.

시에 따르면 국민안전처에서 지난달 10일 발표한‘가뭄 예·경보’ 발표에서 기상가뭄 ‘주의’ 단계이고, 기상청 전망 봄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1년간 누적 강수량은 평년 1천244.3mm의 63%인 782mm, 최근 6개월 간 전국 누적 강수량은 평년 대비 115%인 반면, 보령지역 강수량은 70%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특히 보령댐 저수율은 지난달 27일 기준 17.4%로, 현 상태로는 3월 하순 ‘경계단계’ 돌입이 불가피하고, 한국농어촌공사 및 시 관리 저수지의 저수율도 50%대 초반으로 대체 수원 개발 등이 절실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시는 지난해 9월 한국수자원공사 보령권관리단, 한국중부발전(주) 보령발전본부 및 신보령건설본부, 한국농어촌공사 보령지사와 함께 가뭄 협의체를 운영해오고 있다. 또 지난 1월에는 부시장 주재로 관계기관별 가뭄대책을 점검하고, 이행 및 협의사항을 독려하는 합동 대책회의 등 봄 가뭄의 선제적 대응을 위한 총력을 기울여 왔다.

이번 회의의 중점 내용은 △생활용수 분야로 전통시장, 아파트, 대형 마트 등 다중이용 시설을 찾아가는 지속적인 물 절약 캠페인, 시민들의 물 아껴쓰기 권장을 위한 홍보 현수막 설치, 수돗물 공급관 누수탐사 및 노후관 교체 △농업용수 분야는 저수지 준설 및 양수장 설치, 관정개발 및 보강, 기타 양수장비 점검 △공업용수 분야는 산업단지별 예비용 지하수 개발 및 배수지 제수밸브 조절 등 단계별 감량 공급, 대체수원 개발 등이 핵심이다.

아울러 읍면동에서도 농가별 논물가두기 추진, 노후 장비 교체 등 누수량 저감을 위해 다각적으로 힘을 모아 나가기로 했다. 정원춘 부시장은 “충남 서북부권 광역상수도 사업과 대산임해산업지역 공업용수로 사업 등이 빨리 추진되고 우리 시는 범시민 물 절약 운동과 함께 효율적인 대책 마련으로 시민의 생활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자”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