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태안 갈음이 해수욕장 -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 ’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각광을 받기 시작한 갈음이 해수욕장.
충남 태안군 근흥면 정죽리 소재한 갈음이 해수욕장은 천혜의 자연을 보존하고 있으며 70년후반에 군사지역으로 지정돼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됐다가 90년대 중반에 군사보호지역해제로 인하여 비로소 일반인들이 출입이 가능해졌다.
갈음이 해수욕장은 번잡한 휴가철이 오기 전에 가야 그 운치를 만끽할 수 있다.
갈음리는 35개의 유명 해수욕장을 빚어낸 안면도를 품고 있는 태안반도에선 거의 무명에 속한다.
이처럼 외지고 한적함 때문에 서해안에서는 보기 드물게 깨끗하고 하얀 백사장과 울창한 소나무숲을 갖고 있다.

- 서해안 중 유일하게 천혜미 보존 -

해수욕장에 들어서면 하얀 모래로 뒤덮인 해변에 갈음 해수욕장의 상징인 작은 소나무 한 그루가 그림처럼 서 있다.
소나무 앞으로 하얀 백사장과 그 너머로 푸른 바다가 시원스레 펼쳐진다.
소나무 주변에 폐가처럼 방치된 초가형 방갈로 두 채가 오히려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해변은 폭이 100여m에 불과하지만 모래는 한마디로 끝내준다.
태안반도 주변에 많은 사막지형을 이곳에서도 볼 수 있는데,바닷바람에 날려온 눈부시게 희고 부드러운 모래들이 해변 입구는 물론 해송숲까지 고운 모래로 푹신하게 뒤덮었다.
가족단위 나들이객에게 더할 나위 없는 휴식공간이다. 사실 이곳은 피서철보다 다른 계절에 더 어울린다.
고운 모래에 수심이 얕고 수온이 따뜻하며 조개도 캘 수 있는 이곳은 근처의 갯바위에서 낚시도 가능하다.
배낚시를 전문으로 하는 ‘안흥항’, ‘신진도항’이 가까이 있으며 여름에는 가까운 신진도항에서 싱싱한 서해오징어를 공판장에서 사다가 갈음이 해수욕장에서 통구이를 바로 해먹는 맛도 일품이다.

- 내달 초 개장 … 당일코스 알맞아 -

또한 가까운 곳에 생활도기를 직접 만들 수 있는 ‘흙 만지는 날’이 있어 직접 도기를 만들고 후에 구운 도기를 직접 택배로 받아 볼 수도 있다. 7월 초에서 8월 중순까지 개장하며 그 외에는 가까운 사람끼리 캠핑의 즐거움을 맛보는 장소로 적당하며 당일 코스 소풍 오는 장소로도 좋다.
해수욕장 입구 갈음리 마을에 민박집이 있다.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인근 연포나 안흥에 숙소를 정해도 된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