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량성씨 “바이애슬론연맹 재정비하겠다”

충북도체육회 가맹경기단체 최초로 화교 출신이 단체를 이끌게 돼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도체육회 등에 따르면 뇌량성(60·사진) 충북바이애슬론연맹 회장이 지난 24일 청주의 한 식당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그는 이날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의 통합에 따라 새로 취임하게 됐다.

취임식에서 뇌 회장은 “충북바이애슬론연맹을 신속히 안정화하고 재정비하겠다”며 “동계스포츠의 저변확대와 선수 권익 보호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색적인 것은 뇌 회장은 화교 출신이라는 점이다. 그는 서울한성화교 학교를 졸업한 뒤 청주화교 청년협회 협회장, 청주화교협회 부회장, 충북검도회 이사 등을 지내고 현재는 ㈜성태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1990년부터 5년간 충북검도회 이사직을 맡으며 충북 체육계 발전에도 앞장서 왔다.

바이애슬론은 크로스컨트리(스키)와 사격을 결합해 총을 메고 스키를 신은 채 경기를 치르는 종목이다. 정해진 사격장에서 총을 쏴 스키를 탄 시간과 표적 적중률을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훈련장이나 대학 및 실업팀 조차 없는 바이애슬론 불모지인 충북에 뇌 회장의 취임이 동계체육을 이끌어 갈 ‘복병’으로 떠오를지 체육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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