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까지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아티스트 릴레이전…신혜정·나딘 헨젤 작가

충북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제10기 입주작가 아티스트 릴레이전으로 신혜정 작가와 나딘 헨젤 작가의 작품을 오는 26일까지 선보인다.

아티스트 릴레이전은 그간 작업했던 결과물에 대한 보고 전시로 작가 자신의 기존 성향과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감각과 역량을 보여주는 전시다.

이번 전시의 두 작가는 6개월간의 단기입주 작가다. 독특한 화법으로 한국의 오랜 전통적인 이미지와 사회적 이슈, 옛것에 대한 향수 등을 주제로 현대인에게 시간에 대한 또 다른 이미지를 보여준다.

개인과 주변의 역사를 들춰내며 다분히 실험적인 두 작가의 작품은 오랜 시간이 지나 진부해져버린 우리 주변의 이야기를 재해석하며 주변의 개인과 사회적 의미를 돌아보는데 초점을 맞춘 작품들이기도 하다.

1층의 나딘 헨젤 작가는 독일에서 태어나 스웨덴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이자 시각예술가다.

헨젤은 어머니의 모국인 한국의 오랜 전통적 패턴을 연구하며 이번 작품에 기용했다.

해먹의 그물 모양을 한국 전통 패턴으로 디자인한 설치 작업과 자신의 오랜 시간을 엿볼 수 있는 가족사진 작업은 어머니의 시간을 돌아보게 해 마치 다락에서 꺼낸 우리의 오랜 추억과 시간을 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준다.

그는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적인 것과 가족에 대해서 오랫동안 막연한 이미지로 생각한 것을 풀어내 다시 예술가로서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2층의 신혜정 작가는 기존 자신의 퍼포먼스와 설치작업을 확장해 관객들과 함께 실험하는 전시를 보여준다.

그동안 연극적인 무대와 그 안에서 관람객과 행위로 작품을 펼치는 퍼포머로 활동했다. 전시장을 오래된 다방으로 설치하고 차를 만들어 관람객의 이야기를 이끌어 낸 참여 작업과 낭만여행을 주제로 실제 하루간의 미니 여행을 주관해 관람객과 호흡하는 작업을 선보여왔다.

이번 전시에서도 미니 무대를 설치해 작가가 만든 작은 공연과 참여 작업을 선보인다. 꽃 가면을 관람객들에게 씌우게 해 꽃과 관련된 자신의 이야기를 선보이고 이를 영상으로 기록한다.

청주미창 관계자는 “나딘 헨젤은 어머니의 모국 이야기를 가족이 간직한 사물들의 이미지에서 발견하고 독특하게 풀어낸 작품이며, 신혜정 작가는 시민들과 함께하는 참여하는 전시로 작가들의 특별한 화두를 만나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043-201-4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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