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까지 극단 청년극장 연극 ‘김선생의 특약’ 공연

우리 사회에서 교사가 ‘학교 폭력 보험’에 가입을 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학교 폭력’ 문제는 아이들 사이에서만 벌어지는 문제가 아니다. 학생, 학부모의 교사에 대한 폭력 또한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다소 무거울 수 있는 ‘학교 폭력’이라는 소재를 코미디 형식으로 풀어내 누구나 공감하고 생각할 수 연극으로 만난다.

극단 청년극장 기획공연 ‘김선생의 특약’(작가 임은정, 연출 문의영)이 오는 26일까지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4시와 7시, 일요일 오후 4시 청주 씨어터제이에서 공연된다.

‘김선생의 특약’은 제5회 대전 창작희곡 공모전 우수상 수상작과 2015년 대전예술의전당 공연작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이다.

학교폭력 보험에 가입한 김 선생, 그녀를 통해 한바탕 웃음을 토하고 현대사회의 인식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획기적인 보험 상품 ‘학교폭력보험’에 가입한 김 선생. 실제로 학생에게 맞는 사건이 발생하고, FC 박희찬을 통해 보험금을 신청하고자 한다. 일이 커지는 것을 막고자 하는 학교는 보험금을 포기할 것을 요구하고, 가해 학부모는 김 선생을 보험 사기꾼으로 몬다. 설상가상 폭행 동영상은 인터넷으로 퍼지고 방송사의 취재까지 오게 된다.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바뀐 상황, 과연 김 선생은 학교에서 잘리지 않고 무사히 보험금을 탈 수 있을까?

작가 임은정씨는 “이 작품은 학교의 이야기면서, 동시에 우리 사회의 이야기다. 우리 사회는 문제가 발생한 근본 원인을 찾고 해결하기보다, 한 개인이나 집단을 마녀 사냥으로 몰아가서 서둘러 결론을 내버린다”며 “다소 과장되고 희화화한 이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경직된 생각, 그 프레임을 벗어나 새로운 출구를 발견하고 조금 다른 세상을 꿈꾸고 싶었다”고 말했다.

입장료 일반 2만원, 학생 1만원. (예매시 30%~50% 할인) (☏043-269-1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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