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농협, 전국 과실 재고 실태 파악
알뜰상품 개발 유도 등 대책 마련 조율 중

과일 수요가 크게 줄어 적잖은 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이 소비촉진을 위해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은 사과와 배를 비롯한 과일의 판매 부진과 관련해 전국의 과실 전문 거점 산지유통센터(APC) 35곳을 중심으로 재고 물량을 파악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과일 재고가 지역에 따라 상당한 편차가 난다”며 “정확한 실태 파악을 위해선 지역별 저장 물량이 중요하기 때문에 문제가 불거진 곳을 중심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농협경제지주도 지역별 과일 재고 물량을 확인 중이다.

농협 관계자는 “지난해 가을 이후 전체 과일 소비가 10%가량 줄었는데 고급 상품일수록 더 안 팔려 매출액 감소폭은 훨씬 크다”며 “농식품부와 함께 과일 소비 촉진을 위한 대책을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과는 경북 영주와 문경, 봉화, 배는 경기도 안성과 충남 천안, 전남 나주 지역을 중심으로 대과 재고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농식품부와 농협은 한손(중소)과일로 포장 단위를 줄여 가격을 낮춘 알뜰상품 개발을 유도해 소비자들이 큰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과일 소비 촉진을 위한 추가 대책도 곧 마련하기로 하고 막바지 조율을 하고 있다.

농협 관계자는 “땀 흘려 농사지은 과일의 판로를 찾지 못해 애를 태우는 농가를 위해 다양한 소비 촉진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부담 없는 가격에 건강도 챙기고 농가도 돕는 데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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