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가구 주거환경 개선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충남 부여군 주민들의 주거 환경 복구를 위해 지난 18~19일 이틀 동안 집수리봉사를 실시하고, 부여지역아동센터 담벼락에 벽화그리기 봉사를 진행했다.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희망브리지 봉사단의 집수리 봉사팀은 7명씩 10개팀으로 나눠 이틀 동안 부여군에서 추천받은 남면 2가구, 세도면 3가구, 양화면 6가구, 임천면 3가구, 장암면 3가구, 충화면 3가구 등 재난위기가정 총 20가구를 대상으로 곰팡이가 핀 벽지를 걷어내고 새로 도배를 해주며, 낡은 장판 및 형광등을 교체하는 집수리 봉사를 펼쳤다.

또 이들 집수리 가구에는 따뜻한 간절기를 위해 1인용 전기장판도 함께 전달했다.

벽화봉사팀은 미술을 전공한 10명의 봉사자들이 이틀 동안 회색빛 담벼락에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키워줄 동물들과 순수한 어린이들의 모습을 따뜻하게 담아냈다.

이번 집수리봉사는 강원대, 경희대, 명지대, 인하대, 충북대, 영남대, 부산대학연합 등 희망브리지 봉사단의 대학교 동아리 봉사단과 전국 각지에서 모인 대학생, 희망브리지 직장인 봉사단 등이 주말을 반납하고 일손을 보탰다.

시간이 나면 틈틈이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배우 정시연씨를 비롯해 학창시절 내내 집수리 봉사활동에 참여한 대학생, 공익근무 중인 현역 군인 등이 포함됐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구호사업팀 김삼렬 팀장은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하지만 여력이 없어 힘겹게 사시는 분들께 도배와 함께 장판을 새로 깔아드리는 도움을 드릴 수 있어 기쁘고, 이러한 작은 도움이 이 분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용우 부여군수는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이른 아침부터 전국에서 부여군 재난위기가정을 위해 달려와 봉사활동을 펼친 희망브리지 봉사단 자원봉사자 분들께 감사드리며, 빡빡하고 고된 삶으로 어려운 이웃에 희망이라는 따사로운 온기를 느낄 수 있도록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의 봉사가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년 전국의 신문사와 방송국, 사회단체가 힘을 모아 설립한 민간 구호기관으로 지난 56년간 재난 발생 시 의연금 모금, 자원봉사활동, 구호물품 지원 등 긴급 구호 활동과 주택복구, 임시주거시설 마련, 이재민에 대한 1조원의 성금과 3천만점의 구호물품을 제공하는 활동을 펼쳐왔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