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산업단지내에 식재 된 일부 가로수가 고사현상을 보이고 있으나 청주시는 이에 따른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해 ‘녹색도시 건설’의지를 의심케 하고 있다.

20일 청주시 및 이 지역 업체들에 따르면 현재 청주산단내 폐수처리장~맥슨전자 41그루, 하이닉스반도체~동양제과 541그루, 하이닉스반도체~ LG화학 92그루 등 모두 3천여 그루의 가로수가 심어져 있다.

식재 품목은 은행나무가 2천여 그루로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느티나무, 칠엽, 메타나무 등이다.

그러나 최근 산단 내 일부 지역에 식재 된 60여 그루가 은행나무가 심각한 잎새마름 현상을 보이며 고사되고 있으나 청주시 당국은 이에 따른 원인분석은 고사하고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례로 청주산단내 (주)롯데 햄·롯데우유 청주공장 정문 인근에 식재 된 은행나무 가로수 50여 그루가 잎새마름 현상이 심각, 고사 위기에 처해 있으며 특정지역 일부 구간은 이미 은행나무가 5~6그루씩 고사된 상태로 방치돼 있다.

이는 수분부족 및 오염원 침투에 따른 토양오염과 영양결핍에 따른 현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청주산단내 고사현장을 방문, 원인분석에 나선 충북대 임학과 김홍은 교수는 “타 지역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없는 사례로 꼽을 수 있다”고 말한 뒤 “이는 수분부족 내지는 인근 폐수 등에 따른 토양오염, 영양결핍 등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현장 확인 후 이에 따른 조치를 빠른 시일 내 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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