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장미 이어 쉼터용 의자 기증

충북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평화공원에 자신이 기부한 장미로 정원을 조성하고 있는 안대성(69)씨가 이번에는 쉼터용 의자를 제작해 관심을 끌고 있다.

22일 영동군에 따르면 안씨는 지난해 8월 노근리평화공원에 손수 키운 장미 1천500그루를 기증했다.

이어 9월에는 노근리사건의 아픔을 함께하며 치유를 위한 공간을 제대로 만들어 보겠다는 신념으로 아예 거주지를 경남 산청에서 영동으로 옮겼다.

그는 전입 이후 줄곧 자신의 재능을 살려 노근리평화공원에 장미정원과 쉼터 기반 조성에 매달리면서 공원 220m 중앙로에 조경석 쌓기를 지원하기도 했다.

또 공원에 찾아올 관광객들의 휴식을 위한 의자 제작을 제안해 노근리국제평화재단으로부터 은 목재, 조립부품 등을 지원받아 지난 두 달간 나무의자 10조를 직접 만들어 지난 20일 평화공원에 넘겼다. 평화공원은 페인트칠과 마무리 작업 후 관광객이 많이 찾는 오는 3월께 장미정원을 비롯한 공원 곳곳에 배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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