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19억 들여 6월까지 정비

기준치를 초과하는 중금속이 검출된 충북 청주시 무심천 산책로에 설치된 우레탄이 오는 6월까지 전면 교체된다.

청주시는 1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무심천 산책로를 정비한다고 18일 밝혔다.

다음 달 공사를 시작해 오는 6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교체 대상은 무심천 둔치에 우레탄으로 시공된 산책로이다. 상당구 평촌동 장평교에서 흥덕구 문암생태공원까지 11.14㎞(폭 1.5m) 구간이다.

이곳에서는 지난해 8월 중금속이 기준치를 넘게 검출됐다. 시가 전문기관에 의뢰해 우레탄의 유해성을 분석한 결과, 납 성분은 기준치(90㎎/㎏)를 113배 이상 초과한 1198㎎/㎏이 검출됐다.크롬은 171㎎/㎏이 검출돼 기준치(25㎎/㎏)의 7배에 달했다. 중금속인 납 성분은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뇌신경계에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산책로 옆에 조성된 자전거도로도 정비할 계획이다. 낡고 파손된 도로와 각종 시설물 등을 교체하거나 보수한다.

한편 시는 무심천 청남교에서 청주대교 구간의 하상도로(1.4㎞)를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이 구간의 도로는 2개 노선으로 운영됐다. 2013년 하상도로 일원화와 하천 복원을 위해 1개 노선이 사용 중지됐다. 이후 환경 복원 모니터링 등을 통해 영구 폐쇄가 결정됐다.

시는 올해 2천800만원을 투입, 기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갔다. 추가경정예산에 8억원의 사업비를 반영해 콘크리트 구조물 철거, 식물 식재 등의 복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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