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일반대학 절반 수준

충청대학교 치위생과를 졸업해 치과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강지원씨는 2월 학사학위를 받는다. 2년 또는 3년의 전문대학 교육과정을 이수한 강씨가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충청대에 개설된 4년제 학사학위전공심화과정이 있기 때문이다.

충청대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에 학생들이 몰리고 있다. 충청대는 2년, 3년의 전문대학 교육과정을 이수한 졸업자에게 직무수행 능력 향상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08년 전공심화과정을 개설했다.

충청대는 전공심화과정이 도입된 2008년 도내 전문대학 중 최초로 이 과정을 개설했다. 개설 첫해 2개 학과에 36명이 입학한 뒤 학과수도 늘면서 신입생수도 증가했다. 2016학년도에 7개 학과에서 85명의 신입생이 들어왔다. 현재까지 이 과정을 통해 충청대에서 학사학위를 받은 학생은 400여명에 달한다.

학과는 전문대학 수업연한이 2년이면 2년 과정으로, 3년이면 1년 과정으로 개설된다. 충청대는 2017학년 무경력 1년 과정의 경찰행정학과가 신설돼 8개 학과에서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신설되는 경찰행정학과는 무경력 과정으로 수업연한 1년에 모집인원은 15명이다.

학과는 산업체 유경력과 무경력 두 개의 과정이 있으며 두 과정 모두 지원하는 학과와 전문학사 학위과정이 동일계열이어야 한다. 유경력 과정은 1년 이상 산업체 근무경력이 있어야 한다.

충청대 전공심화과정이 경쟁력을 갖는 것 중 하나가 등록금이다.

30%를 장학금으로 감면해줘 등록금이 일반대학의 절반 수준이다. 한 학기 등록금은 인문사회계열이 약 170여만원, 공학 및 자연계열이 210여만원 수준이다.

또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에서 매년 교육여건, 교육과정 운영 등에 대해 연차평가를 실시, 교육에 대한 질도 높아지고 있다.

충청대에 개설된 전공심화과정은 도시건설정보공학과(2년 15명), 인테리어디자인학과(1년 15명), 경찰행정학과(1년 15명), 사회복지학과(2년 20명), 일본어통역학과(2년 15명), 치위생학과(1년 15명), 의료미용학과(1년 20명), 실용음악과(2년 15명) 등 8개 학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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