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관·강혜원 스피드종목서 金…김경아도 銅 2개 획득 선전

‘제98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사전경기에서 충북선수단이 빙상에서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충북선수단은 서울 태릉 국제스케이트장 및 목동아이스링크장에서 3일째 열리고 있는 빙상종목(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경기에서 금메달 2개와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예상 외 선전이다. 충북은 이번 동계체전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6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금메달은 벌써 목표를 초과한 셈이다. 당초 충북은 사전경기 스피드종목에서 메달 획득에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 롤러선수로 활약 중인 정병관(충북체육회), 강혜원(단성중 1년)이 1만m와 메스스타트에서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여자일반부 김경아(충북빙상연맹)는 첫날 500m와 메스스트타트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며 충북빙상종목에 희망의 불씨를 안겨 줬다.  

메달을 목에 건 3명의 선수들은 모두 독특한 사연이 있다. 정병관과 강혜원은 현재 하계종목 롤러선수로 활동 중이다. 정병관은 2014~2015년 롤러 주니어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각종 국제대회에서 입상하기도 했다. 강혜원도 지난해 전국소년체전에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따는 등 하계종목 유망주다. 김경아 역시 현재 충북대 의과대학 전임교수로 재직 중이며, 초등학교시절 충주에서 선수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평소에도 꾸준하게 스케이트를 타면서 건강관리를 해왔다.

김경아는 한 번 시작하면 끝을 보는 평소 본인의 성격이 결국 동계체전에서 메달을 딸 수 있는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충북은 19일부터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훈련원에서 열리게 되는 컬링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하며 선수단 격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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