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등 향정사범 74.7% 차지

지난해 마약류사범 단속결과 총 8천853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이 가운데 2천38명이 구속됐다. 이는 2015년(7천302명)보다 21.2% 증가한 수치다.

15일 경찰청에 따르면 마약류사범은 2012년 5천105명에서 2013년 5천459명, 2014년 5천699명, 2015년 7천302명 등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지난해 필로폰 등 향정사범은 6천608명으로 전체 마약류사범의 74.7%를 차지했다.

양귀비 등 마약사범은 15%(1천332명), 대마사범은 10.3%(913명)로 집계됐다.

직업은 무직(3천274명)이 37%로 가장 많았으며 회사원(548명·6.2%), 농업(534명·6%)이 뒤를 이었다. 연령대는 40대(2천631명·29.7%), 30대(2천196명·24.8%), 50대(1천433명·16.2%), 20대(1천327명·15%) 순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2015년(408명) 대비 74.8% 증가한 711명을 검거했다. 이중 중국인(362명)이 50.9%, 태국인(218명)이 30.7%를 기록했다.

중국과 태국인이 전체 외국인 마약류사범의 81.6%나 차지한 셈이다.

지난해 인터넷·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한 마약류사범은 1천120명으로 전년(968명) 대비 15.7% 증가했다.

마약류 중 필로폰은 중국, 필리핀, 캄보디아 등 동남아 지역, MDMA(클럽마약)·코카인·대마 등은 주로 미국과 네덜란드에서 밀반입됐다.

마약류사범들은 추적이 어려운 다크넷(폐쇄형 사설 분산 P2P 네트워크)으로 대마초를 판매했다. 필로폰과 수면제는 채팅 앱과 중고나라 사이트를 이용해 판매했다.

경찰 관계자는 “2~4월 필로폰 유통사범, 6~10월에는 인터넷·SNS 이용 마약류 유통사범을 집중 단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