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시장·군수회의 개최…가축전염병 근절 근본대책 마련 공감

새해 첫 회의를 연 충북 시장·군수들이 조류인플루엔자(AI) 예방과 방역·관리에 관해 집중 토론했다.

이시종 지사와 도내 11개 시군 시장·군수들은 12일 오후 3시 충북도청 소회의실에서 2017년 제1회 시장·군수 회의를 개최했다.

지자체장들은 대규모 산란계 농장 전담 공무원 지정 방안, 농장 출입이 잦은 택배 또는 축산 차량 방역 대책 수립, 철새 관리 대책, 가축전염병 살처분 보상금 삭감 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연례 행사처럼 반복되는 가축전염병 근절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면서 관련 제도 개선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김영만 옥천군수는 “살처분과 수매, 통제초소 운영 등으로 지자체 부담이 크다”며 “재난관리기금을 살처분 보상금 등으로 쓸 수 있도록 사용 용도를 확대하고 AI 살처분 처리 비용 일부를 발생 농가가 부담하도록 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AI 집중 토론에 앞서 이 지사는 시장·군수들에게 ‘충북 경제 4% 실현’을 위한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요청했다. 국민총생산(GNP) 대비 지역총생산(GRDP) 규모를 4%까지 끌어올리자는 것으로, 이 지사의 핵심 공약 중 하나다.

이 지사는 “저성장 기조와 침체, 국정 혼란 속에서도 충북 경제는 각종 경제지표에서 전국 상위권을 석권했다”며 “올해는 4% 충북 경제 실현을 위해 매우 중요한 시기인 만큼 도정 역량을 결집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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