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 다치고 삼촌 음독 추정 의식 불명

재산문제로 다투던 삼촌이 조카에게 흉기를 휘둘러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청주 흥덕경찰서는 재산문제로 말다툼하다 조카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미수)로 A(45)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일 오후 9시께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주택가에서 조카 B(36·여)씨와 말다툼을 하던 중 흉기를 휘두르고, 둔기로 머리를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A씨가 휘두른 흉기에 복부 등을 다쳐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았고 있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난 A씨는 이날 오후 11시30분께 충북 괴산의 한 음식점에서 수면제와 술을 마신 뒤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경찰에 발견됐다.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아직 의식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음독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평소 A씨와 B씨가 재산문제로 다퉜다는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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