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46억5000만원 증가

충북 청주시가 올해 취약계층에 대한 생계급여 지원을 확대 실시한다.

청주시는 11일 국민기초생활보장 맞춤형급여 가운데 생계급여 지원에 6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46억5천만원이 늘어난 것이다. 생계급여 지원 대상 선정을 위한 기준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2016년에는 4인 가족 기준으로 소득이 127만원 이하 가구가 생계급여를 받았다. 하지만 올해부터 134만원 이하 가구로 선정 기준이 변경됐다.

이에 따라 올해는 500가구(1천여명) 정도가 더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청주시의 생계급여 지원 대상은 1만6천가구, 2만3천여명이다.

최대 생계급여액도 6만6천698원이 인상된다. 기초생활보장제도 급여별 선정 등에 활용하는 기준 중위소득이 인상됐기 때문이다.

중위소득은 전 국민을 100명이라고 가정할 때 소득 규모 순위 50번째에 해당한다.

시 관계자는 “맞춤형 생계급여 선정 기준이 확대돼 더 많은 사람이 혜택을 볼 수 있게 됐다”며 “최저 보장수준을 높여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맞춤형급여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의 가구 여건에 맞는 지원을 위해 생계, 의료, 주거, 교육 등의 급여별 선정 기준을 다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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