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두순방 중 월송동주민센터서 불법주차…“잘못 인정하며 주의하겠다”

▲ 오시덕 공주시장의 제네시스 관용차량이 임산부 전용 주차장에 주차돼 있다.

최근 오시덕 시장의 제네시스 관용차를 임산부 전용 주차장에 버젓이 주차해 빈축을 사고 있다.

제보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3시께 각 읍·면·동 첫 연두순방을 위해 월송동 주민센터를 방문한 가운데 임산부도 아닌 오 시장의 관용차가 임산부 전용 주차구역에 2시간가량 주차해 놓아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기 때문이다.

월송동 주민센터는 시립도서관(강북관)과 같은 건물을 같이 사용하고 있어 평소 시민들의 이용이 많은 곳이다.

임산부들이 평소 편리하게 주민센터는 물론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건물 입구와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임산부만을 위한 전용주차장을 설치해 놓았다.

특히 이날 월송동 주민센터는 연두순방으로 복잡한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차요원 3명까지 배치했다.

그러나 오 시장의 관용차량이 버젓이 임산부 주찬공간에 주차를 해 놓아 사회적 약자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 부족은 물론 특권의식에 따른 슈퍼갑질이 아니냐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제보자 A씨는 “민원인 등 일반차량의 주차는 금지하면서 정작 오 시장 차량은 이를 어기고 버젓이 임산부 주차구역에 주차했다”며 “도덕성은 물론 특권의식 아니냐?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30분이든 40분이든 임산부 전용주차장에 주차한 것은 잘못된 일이다”며 “다음부터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게 주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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