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17.3.28 화 14:16
인기 : 특별자치도, 지방선거
> 뉴스 > 오피니언 > 김계수의 시대공감
     
[김계수 교수의 시대공감]스톡데일 패러독스
세명대 경영학과
2017년 01월 05일 (목) 19:40:22 충청매일 webmaster@ccdn.co.kr
   

2017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에도 경제비관론 일색이다. 하루라도 경제위기, 초불확실성, 퍼펙트스톰, 뉴 에브노멀(New abnormal) 등이 경제관련 기사의 주요 헤드라인이다. 각종 언론은 소위 전문가 집단은 외환위기에 버금가는 경제위기가 닥칠 것이라는 전망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주력산업 부진으로 실업자가 더 늘고, 소비절벽 인구절벽으로 내수는 더 쪼그라들고, 금리상승과 집값 하락으로 가계빚이 위기의 뇌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갖추어야 할 마음가짐은 ‘스톡데일 패러독스’라고 할 수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스톡데일패러독스는 낙관주의자처럼 보이는 현실주의자를 일컫는다. 경영학자인 짐콜린스는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에서 스톡데일패러독스 개념을 소개하며 스톡데일패러독스를 지닌 사람들의 특징을 이야기 했다. 스톡데일패러독스를 지닌 사람들은 어려움이 있어도 결국에는 성공할 수 있고 또 성공하리라는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지닌다. 그와 동시에 눈앞의 현실속에 있는 가장 냉혹한 사실들을 직시할 수 있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스톡데일패러독스라는 명칭은 베트남 전쟁이 한창일 때 ‘하노이 힐턴’ 전쟁포로 수용소의 미군 장교이던 짐 스톡데일(Jim Stockdale)장군의 이름에서 따왔다. 스톡데일은 1965년부터 1973년까지 8년동안 수용소(약 90cm×275cm의 독방)에 갇혀 있는 동안에 20여 차례의 고문을 당하면서 전쟁포로의 권리도 보장받지 못하고 정해진 석방일자도 없고 심지어는 살아남아 가족을 다시 볼 수 있을지 조차 불확실한 상태로 전쟁을 견뎌야 했다. 스톡데일은 수용소 내의 통솔 책임을 떠맡아 자신을 체포한 사람들과 포로들을 선전에 이용하려는 그들의 시도에 맞서 싸우며, 가능한 많은 포로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조건을 만들기 위해 할 수 있는 뭐든지 했다. 그는 발각될 경우 더한 고문을 받고 아마 죽을지도 모른다는 걸 알면서도, 편지를 통해 아내와 비밀 정보를 교환했다. 또 사람들이 고무을 견뎌 내는 걸 돕는 규칙도 제도화했다. 그가 가진 믿음의 결과로 마침내 석방된 스톡데일은 해군 역사상 조종사 기장과 의회 명예훈장을 동시에 수여받은 3성장군이 됐다.

스톡데일은 짐콜린스와의 대담에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 했다. “끝까지 견뎌내지 못하는 사람들은 낙관주의자들입니다. 이들은 ‘크리스마스까지는 나갈 거야’라고 이야기 하다가 크리스마스가 지나가고 다시 ‘부활절까지는 나갈 거야’하고 말하다 추수감사절과 다시 크리스마스를 고대하다가 상심해서 죽습니다. 스톡데일패러독스는 결국에는 성공할 것이라는 믿음과 그게 무엇이든 눈앞에 닥친 현실속의 가장 냉혹한 사실들을 직시하는 규율은 결코 서로 모순되는 것이 아니다.”

매번 그랬듯이 우리가 직면할 2017년은 그리 순탄하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때에 스톡데일 패러독스를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우리는 결국에는 성공하리라는 믿음을 잃지 않은 동시에 눈 앞에 닥친 현실 속의 가장 냉혹한 사실들을 직시해야 한다.

충청매일의 다른기사 보기  
ⓒ 충청매일(http://www.ccd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오늘의 스포츠
손흥민,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최다골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공격수 손흥민이 팀을 구하는 천금 같은 동점골을 터뜨리며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시즌 최다골 역사를 새롭게 썼다.손흥민은 2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문성민, 역대 최고 시속 123㎞…V리그 올스타전 ‘서브킹’
문성민(31·현대캐피탈)이 역대 최고 기록인 시속 123㎞로 서브킹에 올랐다.문성민은 22일 천안 유관순 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6~2017 V리그 올스타전 스파이크 서브킹 선발대회 결승에서 정상에
문화
청주미창, 中 단저우 국제비엔날레 초청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의 작가들이 ‘제1회 해남성 단저우(담주) 국제비엔날레’에 초청됐다.지난 13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열리는 이번 비엔날레는 중국 해남성 단저우시 문화관광산업발전공사에서 주관한
‘청주 시민과 통하다’…사랑방 춤이야기
청주시립무용단(예술감독 겸 상임안무자 박시종)이 관객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교감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사랑방 춤 이야기’가 오는 24일 오후 1시 무용단 연습실에서 열린다.이번 공연의 이야기 손님으로 청주시립예술단의
피플세상속으로
한국 출판계 거목 박맹호 민음사 회장 별세
50여년간 한국 출판계를 이끌어온 박맹호 민음사 회장이 22일 밤 0시4분 별세했다. 향년 84세.고인은 1933년 충북 보은 비룡소에서 태어났다. 1946년 청주사범학교에 입학할 때까지 살았던 비룡소는 이후 민음사
충북대 조성진 교수 연구팀, 돌기해삼 유전체 구조 규명
충북대학교는 생명과학부 조성진(47) 교수 연구팀의 돌기해삼(Apostichopus japonicus) 유전체 정보 해독 연구 결과가 올해 국제 학술지인 기가 사이언스(GigaScience) 1월호에
안대성씨의 남다른 영동 노근리평화공원사랑
충북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평화공원에 자신이 기부한 장미로 정원을 조성하고 있는 안대성(69)씨가 이번에는 쉼터용 의자를 제작해 관심을 끌고 있다.22일 영동군에 따르면 안씨는 지난해 8월 노근리평화공원에 손수 키운
청주 문의초, 美 세인트 제임스초교
충북 청주 문의초등학교(교장 우영숙) 교사와 학생 12명이 지난 6일부터 19일까지 14일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초등학교(St. James Episcopal School)를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28471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직지대로 735 (운천동) | 대표전화 043-277-5555 | 팩스 043-277-5800 | 청소년보호책임자 한재훈
Copyright 2003 충청매일.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ccd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