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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대 칼럼] 복(福) 많이 받으세요
시인
2017년 01월 05일 (목) 19:39:23 충청매일 webmaster@ccdn.co.kr
   

해가 바뀌었다. 사람들은 새해가 되면 인사를 주고받는다. 필자 역시 전화나 핸드폰 문자 메시지를 통해 새해 인사를 주고받았다. 그런데 주고받은 인사의 내용을 보면 대체로 비슷하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독자 여러분도 복을 많이많이 받는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그런데 우리가 바라는 복이란 과연 무엇일까? 사람들은 ‘복’이란 것을 ‘자신이 원하는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래서 ‘복’의 종류는 사람들이 원하는 그 다양한 종류만큼 많을  수밖에 없다. 필자는 복이란 단어에는 ‘희망’이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다면 우리의 삶은 결코 복된 삶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희망이 있는 삶이 바로 복된 삶이 아닐까?

그렇다면 미래에의 희망이란 어떤 것이 있을까? 여러 가지 종류가 있겠지만 ‘배움의 기회’를 갖는 것을 그 중 하나로 들 수 있겠다. 유난히도 교육열이 강한 우리나라에서 배우려는 의지와 노력은 가히 눈물겹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시절에는 보다 교육환경이 좋은 고등학교로 진학하기 위해 애를 쓴다. 그리고 학력(學歷)이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는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명문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한다. 그런데 배우려는 희망을 갖는 것은 비단 정규 교육을 단계적으로 받은 사람들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비록 정규 교육을 받지 못했어도 배우고자 하는 욕구는 거의 무한에 가까운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 주변엔 초·중·고등학교의 정규교육을 받은 사람들로 채워져 있다는 생각이 들지만 사실은 그렇지만도 않다. 아직도 낮은 학력 때문에 남모르게 가슴앓이를 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이 있다. 한글해득을 위한 문해 교육을 받아야 하는 분들도 있을 만큼 우리 사회의 학력(學力)수준은 다양하다. 올해는 그런 분들이 마음의 문을 열고 학문의 세계로 들어서는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초등학교 과정을 아직 마치지 못한 분들은 올해는 검정고시에 꼭 도전해 보았으면 싶다. 막막하고 암담해도, 도전하다보면 그 암담한 벽은 결국 허물어지기 마련이다. 그리고 전국 각 지역에 흩어져 있는 방송통신중학교와 방송통신고등학교가 있다는 것도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 졸업하면 학력이 인정되니 만큼 당연히 상급 학교에 진학할 수도 있다. 이들 학교에는 고연령층의 어르신들도 많이 재학하고 있다. 얼마 전 80세가 넘으신 어르신이 방송통신중학교를 졸업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아직 늦지 않았다. 올해부터 방송통신중학교를 시작해도 3년 뒤면 고등학생이 되고 그 후 3년이면 어엿한 대학생이 아닌가? 공부에 적절한 때는 없다. 아주 많이 늦은 것 같지만 사실은 늦었다고 인식한 순간이 가장 빠른 시간이란 것을 인식했으면 싶다.

미래의 희망을 갖는다는 것이 복을 받는 것이라면 꿈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할 기회를 얻는 것만으로도 바로 복을 받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복을 받기 위해서는 그동안 마음속에만 품어왔던 공부에의 의지를 밖으로 펼쳐내 다시 시작하겠다는 결단을 해야한다. 세상의 많은 행복 중에는 한 단계 한 단계 공부하며 깨달아가는 행복도 분명 끼어있다고 생각한다. 결단을 내서 입학원서를 써보자. 올해는 복을 많이 받는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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