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인수 후 안산으로 연고지 이전

속보 = 신한은행이 인수한 청주현대여자농구단의 연고지 이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 7일자 3면

청주시 관계자는 8일 “청주시농구협회와 함께 농구연맹과 신한은행을 방문하기로 했으나 주변상황을 고려할 때 어렵다고 판단, 방문을 취소했다”며 “주변 상황을 고려해 볼 때 현대농구단의 연고지 이전을 막는 것보다 내년에 창단예정인 신규 여자농구팀을 청주로 끌어오는 게 합리적인 선택같다”고 말했다.

이로써 현대농구단과 지난달 양도계약서를 체결한 신한은행은 금명간 경기도 안산으로 연고지를 이전할 것으로 보인다.

청주시가 현대농구단을 포기한 것은 안산시가 제시한 조건보다 더 나은 카드를 내놓을 수 없는 데다 신한은행이 연고지 이전을 조건으로 현대농구단을 인수했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은 현대농구단이 모기업의 지원 중단으로 곤경에 처해 있을 때 숙식비를 제공하며 공을 들여왔고 안산시는 2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체육관을 전용경기장으로 내줄 것을 약속한 상태다.

또 신한은행의 대주주인 제일컨트리클럽이 안산지역에 위치한 점도 청주시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청주시 관계자는 “시장이 협조공문을 발송하고 지역 국회의원들이 나섰지만 이미 때가 늦은 것 같다”며 “내년에 창단되는 신생팀을 끌어오기 위해 농구인들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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