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비만 정도가 다른 사람들과 비교할 때 어느 수준인지 비교할 수 있는 ‘한국인 비만지수 참조표준’이 개발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국가기술표준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협력해 한국인 고유의 체질량지수, 허리둘레 특성을 반영한 비만지수 참조표준을 만들어 국가참조표준으로 등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참조표준은 건강검진과 생애 전환기 건강진단을 통해 축적된 1천640만명의 자료(2013∼2014년)를 바탕으로 개발됐다.

표준을 활용하면 연령별 체질량지수와 허리둘레의 분포를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체질량지수가 24.5인 40세 남자는 본인의 체질량지수가 같은 연령의 남자들과 비교할 때 50분위, 즉 중간 수준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참조표준에 따르면 남성의 체질량지수는 연령이 증가할수록 조금씩 감소하고, 여성의 체질량지수는 나이가 많아질수록 조금씩 증가했다.

체질량지수를 기준으로 75분위(상위 75%)에 속하는 남자는 모든 연령대에서 비만(체질량지수 25 이상)에 해당했다.

허리둘레의 경우, 남성은 연령 증가와 관계없이 비슷했으나 여성은 나이를 먹을수록 증가했다.

비만지수 참조표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http://nhiss.nhis.or.kr/)에서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다. 건보공단은 내년 1월부터 ‘나의 비만지수 알아보기’ 등 자가 건강관리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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