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서 전문가포럼 개최

대규모 회의 등으로 대표되는 마이스(MICE) 산업 분야에서 충북이 성공하려면 특색있는 콘텐츠 개발과 이들을 융ㆍ복합하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8일 ‘충북21세기관광포럼’이 충북 청주시 오송읍 오송컨벤션센터에서 주최한 ‘충북MICE산업 육성방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문가 포럼’에서 참석자들은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MICE산업 전문가들이 MICE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를 하고 충북에서 해당 산업이 갖는 의미를 확인한 뒤, 참석자들의 깊이 있는 토론이 펼쳐졌다.

포럼에는 학계와 지자체뿐 아니라, 회의시설을 갖추고 있거나 국제행사를 치른 경험이 있는 업계 관계자가 두루 참석, 실현 가능성에 무게를 둔 의견을 내놨다.

포럼을 주관한 충북관광포럼의 박호표 교수는 개회사를 통해서, “세계 각국이 MICE산업의 부가가치를 인식하고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며 “앞으로 충북 관광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김응수 MICE협회장은 ‘이제 마이스로 마케팅 하라’라는 주제를 통해 “MICE산업이 단순히 국제회의에 그치지 않고, 지역특화관광과 축제문화까지 합쳐져 충북의 미래 관광산업을 결정하는 융·복합 산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관광공사 김기헌 관광기업지원단장은 ‘한국 MICE산업 현황과 충북 MICE발전방안’ 주제 발표를 통해 “MICE산업을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보고 추진해야 한다”며 “경제·산업·정치·관광·사회문화적 측면에서 개최 효과가 크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의 자유로운 발언으로 진행된 분과토론에서 MICE산업계는 그동안의 도내 국제행사 추진 사례를 들며 충북 MICE산업이 충분한 경쟁력을 갖도록 도시 전체의 인프라가 더 정교하게 갖추어져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충북만의 특색을 찾아내 도시 브랜드화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동시에 MICE산업에 대한 지역주민의 인식을 높여 지역 국제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1개 시·군 담당자들은 “도내 어디에서든지 MICE산업이 이루어지려면 회의와 관광이 연계된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민과 관이 아이디어를 공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참석자들은 단기적으로는 기존 자원 활용을 통해 MICE산업 성공 경험을 축적하는 것이 필요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특색 있는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이스(MICE)산업 : Meeting(기업회의), Incentives(포상관광), Convention(컨벤션), Events&Exhibition(이벤트/전시)을 융합한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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