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지역의 한 면사무소 직원들과 이장들이 지역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영동군 추풍령면사무소(면장 이한욱) 직원과 마을이장 등 26명은 지난달초 이채봉(74·추풍령면 관리 142-2) 할머니 등 지역내 불우 독거노인 26명과 ‘1인 1가정 자매결연’을 맺고 담당마을 출장시마다 집안 청소와 주변정리는 물론 각종 생활필수품을 지원하고 있다. 또 자식을 대신해 따뜻한 ‘말벗’이 돼 주기도 하는 등 지역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어려운 환경에서 국고보조금으로 외롭게 생활하고 있는 독거노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위해 직접 해당 가정을 방문해 결연을 추진케 됐다는 이들은 인사이동 등으로 담당직원이나 이장이 바뀌더라도 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본인의 희망에 따라 소속이 바뀌어도 결연사업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면사무소직원 김수연(25)씨와 결연을 맺고 있는 안외득(85·추풍령면 학동 6-1) 할머니는 “담당직원이 찾아와 안부도 묻고 집안일도 거들어 주니 자식을 새로 얻은 것 같다”며 이들의 활동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추풍령면사무소 김진오(40) 주민복지담당은 “결연 추진 당시만 해도 걱정이 앞서고 주위에서도 반신반의하는 눈치였으나 전 직원과 이장들이 진실된 마음으로 봉사활동을 펼치면서 이젠 모두가 하나가 된 느낌이다”며 “출장시 업무만 보고 돌아오다 자매결연 가정을 둘러보고 오면 마음도 한층 가벼워지고 보람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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