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언어 능력 배양기 -

부모가 아이의 유아어를 따라서 자주 한다면 아이의 언어발달에 중대한 악영향을 미친다.
아기는 엄마의 말을 자기의 말로 익히게 돼 성장하면서 잘 고쳐지지 않는다.
젖 먹는 유아기에 있는 아기는 겨우 말을 배워 짧은 단어들을 흉내내기 시작한다. 아무런 뜻도 없는 아이들의 재재거리는 소리는 부모에게 큰 기쁨을 준다.
이것을 유아어라고 하는데 이때가 아기들에게는 언어능력을 차츰 배양해 가는 중요한 시기다.
그런데 이 유아의 혀가 잘 돌아가지 않는 재재거리는 말이 신기하고 귀엽다고 해 부모가 아기의 말투에 장단을 맞추는 지도방식은 언어 교육상에 있어서 문제점이 많다.

- 아이 언어수준 맞추지 말아야 -

그 버릇은 소년기에 이르러서도 쉽게 고쳐지지 않아 친구들로부터 ‘갓난아이’ 라는 별명을 듣고 조롱거리가 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에 따라서 자기의 생각을 말로 표현하기가 매우 힘들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것도 마찬가지의 현상이다. 어릴 때부터 정상적인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으로서의 대화방식을 익히지 못한 탓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와 같은 현상을 막기 위해서는 먼저 어린아이의 언어구사 수준에 보조만 맞추려고 하는 부모의 자세를 고쳐야 한다.

- 바른 말 사용 생활화 중요 -

오히려 가급적 완전한 성인으로서의 통용어 구사방식을 몸에 배일 수 있게 하도록 적극적인 지도가 필요하다.
이런 의미에서 유아어를 쓰지 않는 것은 물론이요, 문법적으로 틀린 말씨나 손윗사람에 대한 경어의 사용법도 필요가 있을 때마다 바로 교정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모가 어른끼리 대화를 할 때도 바른말쓰기를 잊지 않아야 한다.
어린아이는 어버이의 흉내를 내면서 어른들의 말을 외워 가는 것이므로 이것은 아주 중요한 일이다. 아이가 자연히 바른 말 쓰기를 익히면 그것이 곧 사회성을 길러 주고 인간 관계의 기초적 학습에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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