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수능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고3 교실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흐른다. 고3 학생 중에는 이미 대학 입시 수시 1차에 합격한 학생도 있고 면접이나 논술을 준비해야 하는 학생도 있지만 이들 대부분이 수능시험에서 자유롭지 않다. 수능시험에서 대학에서 요구하는 최저 등급을 갖추어야 하기 때문이다. 정시를 준비하는 수험생과 마찬가지로 이들 역시 수능시험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어쩌면 인생의 길을 바꿀 수도 있는 중요한 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에게 시험과 관련해 몇 가지 조언을 한다.

첫째, 지금부터는 가능한 수능시험의 일정에 맞추어 생활하기를 권고한다. 상당수의 학교에서 이미 수능시험일의 시간표에 맞추어 고3 수험생들을 지도하고 있는데 이는 수능시험이 임박한 현재의 시점에서 적절한 지도라고 생각한다. 수험생은 지금부터라도 수능시험이 진행되는 시간에 졸거나 잠을 자는 일은 절대로 삼가야 한다.

이제부터라도 아주 늦은 밤까지 공부하거나 해서 학교에서 수업 시간에 조는 일이 없도록 하자. 그리고 잠자리에 드는 시간을 가능한 앞으로 당겨 수능 전날 충분한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하자. 그래야 맑고 바른 정신으로 시험에 임할 수 있다. 특히 1교시 국어 과목은 수험생의 집중도에 따라 성적이 상당히 달라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시험시간에 두뇌 회전이 활발하게 하기 위해서 잠에서 깨어 시험을 보기까지 충분한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

둘째, 수험시험일 전날 각 수험장마다 실시되는 예비 소집에 반드시 참석하기를 권고한다. 학교에서 선생님들께서 강조해 지도하시지만 웬일인지 매년 예비소집에 참여하지 않은 학생이 수험장마다 꽤 있다. 예비소집일에는 시험장 학교에서 수험생 유의사항을 미리 지도하는데 이를 절대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또 예비소집일에는 시험을 보는 교실까지 들어가 볼 수는 없지만 최소한 운동장에서 자기가 시험을 보는 교실을 확인할 수는 있다. 다음날 시험 볼 장소가 어디인지 확인하는 것이 수능시험일에 당황하지 않고 시험을 보는데 도움이 된다. 수능시험 예비소집에 꼭 응하기 바란다.

셋째, 수능 시험일 당일에는 가능한 시험장에 일찍 도착하기를 권고한다. 수능시험은 수험생 자신이 다니던 학교에서 치르게 되는 경우보다는 시험장소가 바뀌어 시험을 보아야 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 평소의 환경과는 다른 장소에서 시험을 본다는 것부터가 수험생에게는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평소보다 일찍 서둘러 시험장에 도착하여 주변 환경과 친해지기 바란다.

수험생이 하루 종일 앉아서 시험을 보아야 할 교실과 책상, 그리고 의자와도 친해져야 하고 화장실도 확인하여 미리 용변을 보는 것도 마음을 평안히 하는 한 가지 방법이 될 것이다. 가능한 시험장에 일찍 도착하는 것이 1교시 국어 시험을 보는데 유리하다는 것을 명심하자. 맑은 정신, 평안한 마음으로 침착하게 시험에 임하자. 그리고 특히 국어 과목은 시간 배분에 유의하면서 시험에 응하기 바란다. 시간 안배에 실패해 시간에 쫓겨 카드 마킹에 허둥지둥하다보면 다음 시간에도 영향을 받기 쉽다.

그밖에도 수험생이 유의해야 할 사항은 참으로 많다. 모든 것에 조심 또 조심해 12년 동안에 갈고 닦은 실력을 최대한 발휘해 반드시 목표를 달성하기를 간곡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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