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종합건설과 한건복지재단
김경배 대표, 건설산업 발전 앞장
사재 털어 재단 만들어 사회 환원

▲ 2014년 진행한 제11회 어르신공경 효 해외문화탐방 참가자들이 중국 베이징 팔달령 케이블웨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는 높은 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를 뜻하는 말이다.

충북의 향토 건설업체인 ㈜한국종합건설 김경배 대표이사는 충북과 함께 태어나고 자란 기업가면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대표적인 인사로 꼽힌다.

김 대표는 1981년 청주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사업 전선에 뛰어들었고 1994년 12월 한국종합건설을 설립,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김 대표는 33년 간 한국종합건설을 경영하면서 원·하도급 상생경영과 함께 다양한 지역사회 밀착화 사업을 벌여왔다. 도로, 철도, 하천정비, 주택건설 등 크고 작은 국가기반시설 건설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국가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해왔다.

일자리 창출, 잘못된 하도급 관행과 불합리한 건설제도 개선,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 등 건설업 이미지 개선을 통한 건설산업 발전을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

김 대표는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14년엔 산업훈장 최고의 훈격인 금탑산업훈장을 충북 건설업체 최초로 받기도 했으며 한국종합건설을 충북지역 도급 순위 10위권 내의 대표적 건설사로 자리매김시켰다.

그는 사업 성공의 기쁨을 혼자만 누리지 않았다.

2003년 ‘장애인과 불우청소년, 노인복지문화 창달에 기여해 우리 사회를 더 밝고 따뜻하게 만들고 싶다’며 사재 20억원을 출연해 한건복지재단을 설립했다.

김 대표는 재단 설립 이후에도 매년 수억원씩을 출연, 2013년 3월 총 50억원을 기금으로 내놓았다.

한건복지재단은 이를 바탕으로 끊임없는 지역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저소득층 노인 1천여명 해외문화탐방, 경로당 유류비 지원, 경로잔치, 불우노인·소년소녀가장·장애인 지원, 대학생 해외체험학습 지원, 우수공무원 봉사자 시상, 전·의경 공연관람 지원, 지자체 행사 입장권 지원 등 열거하기 힘들 정도다.

폐지를 주워 어렵게 생계를 이어가는 청주지역 노인 237명에게 손수레(850만원 상당)와 햇빛가림 모자 450개(200만원 상당)을 전달하기도 했다.

특히 2003~2014년 진행된 ‘어르신 공경 孝(효) 해외문화탐방’은 큰 관심과 호응을 얻은 대표적인 활동이다.

평생 비행기 한 번 타보지 못한 저소득층 어르신들 1천여명에게 중국, 일본 등 해외여행 기회를 제공했다.

지난해에는 청주시 통합 1주년을 맞아 통합을 위해 헌신한 지역사회의 원로들을 모시고 1박2일간 경주·부산문화탐방을 다녀왔다.

김 대표의 사회 환원은 ‘경제활동을 통해 얻은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기업인의 사명’이라고 교육하신 조부의 유지에 따른 것이다.

그는 청암 김원근 선생과 청석학원(청주대학교)을 설립한 석정 김영근 선생의 손자다. 청렴과 봉사를 으뜸으로 여긴 조부 형제의 유지에 따라 기업 경영을 통해 얻은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뜻을 학창시절부터 세우게 됐다고 한다.

김 대표는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 부회장, 청주JC특우회 회원 등으로 활발한 사회활동도 펼치고 있으며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가 가입하는 ‘아너 소사이어티 클럽’ 멤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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