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장다리식당 이옥자 대표
장학금 전달·노인 식사 대접 등 매년 나눔 실천
세정발전 위원 등 두루 역임해 지역발전 힘써

미국 소설 키다리 아저씨에 등장하는 후견인처럼 충북 단양에는 어려운 학생들에게 후견인이 되고 어려운 이웃에게는 따뜻한 손길을 주는 ‘키다리 아줌마’가 있다. 그 주인공은 충북 단양 장다리식당을 운영하는 이옥자(53·사진) 대표다. 그는 가난한 가정에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사회생활에 뛰어 들어 돈 벌이에 나서야 했다.

가정을 꾸려 첫 아이를 낳고 병원비가 없어 벌어서 꼭 갚겠다는 편지 한 장 써 놓고 도망쳐 병원문을 나서는 슬픈 사연도 가지고 있다.

그는 23전 전 쟁반 하나에 된장찌개 냄비 두 개로 밥장사를 시작해 악착같이 한 푼 두 푼 모아 어려움에 처해 했던 병원비 지불 약속을 지켜냈고 현재는 편리한 경제활동을 할 수 있을 만큼 자리를 잡았다. 이 대표는 “굶주림을 겪을 만큼 어려웠던 시절이 있었기 때문에 저는 가난이라는 것이 얼마나 아픈 것인지 누구보다 잘 안다. 이 과정을 겪으면서 이웃과 나누고자 하는 마음이 자연스레 생겨 난 것 같다”며 “버는 만큼 지갑을 열 줄 알아야 한다는 철학으로 매년 사회에 나눔과 배품의 공헌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단양 중·고등학교와 장학회에 꾸준히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으며 매년 결식아동 돕기, 사랑의 연탄 나누기, 불우이웃 돕기에 나서고 있다. 그는 지역 어른신들 공경에도 남다르다. 노인 장애인 복지관과 노인요양시설 어르신들께도 식사  대접과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 지역 비인기·인기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한국육상·배구·탁구연맹 등에 매년 발전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이 대표가 운영하는 장다리식당은 단양 특산품인 마늘 요리로 30여회 이상의 방송출연을 하며 유명세를 타며 하루 소비되는 마늘 양이 50kg 이상 돼 지역 농가 경제를 살리는데도 한 몫 하고 있다. 또 20여명의 직원을 고용하며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이 대표는 환경 보전 활동에 나서며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실천과 무세제업소 실천으로 남한강 수질을 보호 하는데 적극 동참하고 있다. 합성세재로 인한 수질 오염을 막기 위해 세재 덜 쓰기 운동을 주민들에게 적극 홍보하고 있다. 그는 세정발전 위원, 단양경찰서 발전위원, 청소년 문화의집 운영위원, 한국 청소년 운동 운영위원, 외식업 단양군지부 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지역발전에 힘쓰고 지역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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