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토종닭 복원 매진
전통 토종닭 복원 매진
  • 박연수 기자
  • 승인 2016.10.31 1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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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황실토종닭농장 안인식 대표
친환경 사육법으로 98% 복원 성공
“연구소 설립해 농가소득 증대 기여”
▲ 충주 황실토종닭을 운영하는 안인식씨가 자신의 농장에서 토종닭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친환경 사육법으로 10여년간 전통 토종닭 복원에 열정을 쏟는 이가 있어 화제다.

충북 충주시 용탄동에서 황실토종닭 농장을 운영하는 안인식(59)씨.

2002년부터 토종닭에 관심을 갖고 전국방방곡곡 토종닭 농장을 찾아다니며 공부를 시작한 그는 2006년 황색 재래토종닭을 분양받아 토종닭에 대한 유래와 사육법 연구를 시작했다. 사업 초기 병아리 3천수를 들여 놓았다가 전염병으로 모두 폐사되는 낭패를 보기도 했다.

여러 차례 시행착오를 빚은 그는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부화를 시작해 잡종과 재래토종닭을 선별, 현재까지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고 토종닭만을 사육해 오고 있다.

또 EM사료를 꾸준히 공급하면서 미생물 사육법으로 계사의 악취를 잡는데 성공하는 한편 근친 예방을 위한 암닭·수닭을 분리 사육하고 각종 질병에 대비해 한 달에 10여번에 달하는 예방접종을 실시, 토종닭 병아리 생존율을 85%까지 끌어 올렸다. 

이런 노력으로 그는 현재 98%에 이르는 재래토종닭을 복원하는데 성공해 현재 토종닭 복원에 관한 특허등록을 진행 중이다.

농촌진흥청은 1992년부터 토종닭 복원작업에 착수해 산간 오지에서 명맥을 잇고 있던 재래토종닭을 수집, 빨리 크는 종자와 맛이 좋은 종자, 알 잘 낳는 종자를 합쳐 2008년 우리나라 순수 토종닭을 복원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는 까다로운 생육법으로 농가들은 사육에 실패를 거듭해 온 실정에서 그의 재래토종닭 복원은 대단한 성과로 평가된다.

재래토종닭은 일반 닭보다 지방이 70% 이상 적어 백숙을 요리해 보면 기름을 거의 찾아볼 수 없고 콜라겐으로 가득한 껍질은 쫄깃하면서도 오메가3가 풍부해 맛은 물론 건강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2014년 농장에서 조선시대부터 전해져 오는 우유빛색 재래토종닭 계란 획득, 철저한 근친 예방법을 활용, 순수 토종닭 복원을 위한 연구에 매진해오고 있다.

이와 함께 토종닭연구소를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그는 연구소가 설립되면 본격적인 연구에 나설 예정이다.

그는 1998년 충주시장애인 후원회를 결성, 18년간 회장을 맡아 경제적인 후원뿐만 아니라 재활치료 프로그램 추진, 취업 알선 등 장애인들의 인식 개선과 사회참여를 위한 다양한 지원으로 사회 환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최근에는 장애인 인사위원회 고문으로 추대돼 장애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새마을지도자 등을 맡아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 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안씨는 “우유빛색 계란 껍데기는 ‘난각(卵殼)칼슘’ 추출을 위해 화장품회사에서 대량 수입에 의존해 사용되고 있고 토종닭 계란은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사용되는 레시딘 성분이 무려 28%를 함유하고 있어 경쟁력이 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진 중인 연구소가 설립되면 본격적으로 연구에 매진해 조만간 우유빛색 계란 대량생산이 가능해 질 것”이라며 “우유빛색 계란이 대량 생산되면 토종닭 사육을 희망하는 농가에 보급, 농가의 소득 증대는 물론 우리 고유의 재래토종닭을 100% 복원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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