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설명회 열고 환경평가서 공개하라”
K-water “극한 홍수 대비해 만드는 것”

▲ 충북 충주시 금가면 이장협의회와 기관단체장협의회가 충주댐 치수능력사업과 조정지댐 발전시설증대사업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충북 충주시 금가면 이장협의회와 기관단체장협의회가 K-water충주권관리단이 추진하고 있는 충주댐 치수능력 사업과 조정지댐 발전시설증대사업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협의회는 20일 기자회견을 갖고 “한창 공사 중인 충주댐 치수능력사업과 조정지댐 발전시설증대 사업에 대해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발전시설증대사업에 대한 설계와 환경평가서를 주민에게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K-water는 발전증대시설이 무진동, 무소음이라고 주장하지만 이 사업으로 일부 주민들의 생활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고장은 1990년 집중호우 때 수도권 지역의 피해를 막기 위해 충주댐과 조정지댐 수문을 열지 않아 많은 피해를 입었다”며 “지금까지 댐으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는 지역민들은 철저히 외면돼 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K-water는 주민설명회를 통해 모든 것을 지역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지역을 위한 생태환경개선과 지역관광개선에 대안 방안을 마련해 달라”며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서명운동과 K-water 본사 항의 집회 등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K-water충주권관리단은 “충주댐 치수능력사업은 이상기후 등으로 인한 극한 홍수사례를 대비해 댐의 안전성,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진행되는 사업이고 조정지댐 발전증대시설은 풍수기 수문으로 방류되는 여유분의 용수를 이용, 유휴에너지를 회수하기 위한 발전시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치수능력사업은 2014년 12월부터 최근까지 환경평가를 실시했고 지난해 3월부터 6월까지 주민설명회와 기자간담회 등을 실시했으며 조정지댐은 지난 5월 소규모환경평가를 실시해 생활소음 규제에 적합한 것으로 판단됐다”며 “앞으로 건설될 발전소의 소음문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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