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단양 구인사에서 열린 천태종 상월원각 대조사 열반 제27주기에 참석, 이날 일행은 하순봉 부총재와 남경필 수행담당비서실장, 그리고 충북지역 의원과 지구당위원들이 대거 동행.
이 총재는 첩첩산중에 있는 구인사내 삼보당 법당 앞까지 차를 타고 들어간 뒤 조사전까지는 걸어서 이동했으며 조사전에 도착해 민주당 한화갑 최고위원과 조성준 의원이 먼저 자리잡고 있었으나, 두 사람은 처음인사를 한 뒤 앞만 쳐다보면서 서로 말도 건네지 않는 등 어색한 모습이 역력.
○…추도사를 두고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김대중 대통령의 추도사를 민주당 한화갑 최고위원이 대신 읽은 뒤 당 대표로 조성덕 의원이 추도사를 두번씩이나 한다고 실랑이들 벌였으나 결국 두사람 모두 하는 것으로 결정.
이 총재는 이날 추도사를 통해 “대조사의 법력과 공덕의 근간은 바로 ‘나라가 있어야 종교가 있다’는 상월원각 대조사의 유훈을 받들어 애국신앙을 실천했으며 대중과 가까이 다가가 대중을 감싸는 대중불교와 생활불교로 천태종의 문을 활짝 열었기 때문”이라며 “총체적 갈등구조와 대립 극복을 통한 통합의 새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청정한 마음으로 상생의 시대를 열고 일체의 사회를 이룩해야 한다”고 강조.
○…시멘트업계 대표들은 이날 이 총재에게 “일본산 시멘트는 물류비용 등으로 고가라며 경협자금 지원시 국내산 시멘트가 사용될 수 있도록 해줄 것”과 “도로 신설 및 확장 개·보수시 내구성이 강한 시멘트 콘크리트 포장을 장려해 도로 유지 보수 및 시간, 비용 및 외화낭비를 줄여야 한다”고 주문.
이에 대해 이 총재는 “IMF로 어렵다고들 하는데 다행히 나아진다니 다행스럽다”고 전제한 뒤, “건설경기 부양시킬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건전재정 확보를 원칙으로 사회간접자본을 늘리는 쪽으로 당 예산안을 편성했으며 전국적으로 SOC 예산을 늘리겠다”고 답변.
○…이건표 단양군수는 건의에 앞서 “단양의 단(丹)자가 모든 생명의 근원인 배꼽 단자라며 석회석산업이 모든 산업의 배꼽과 같이 중요한 산업”이라고 전제한 뒤, “단양지역은 전국 석회석 매장량과 생산량이 50%를 차지하고 있으며 석회 생산업체가 40개소로 석회석을 이용한 고부가가치 산업육성을 위해 정부차원의 특별한 지원이 요구된다”고 주문. 또 이 군수는 “석회채굴 때 발생하는 소음과 분진 등으로 주민피해와 산림훼손에 따른 문제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2차 산업육성과 자원이 고갈될 때 나타날 수 있는 지역공동화현상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대책을 세워달라”고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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