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위기 대응 해법 실행…2020년 이후 연간 2억5426만t 용수 확보

충남도가 도내 서부지역의 지속되는 가뭄 등 물 위기를 타개하고자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과 빗물, 하·폐수 등 재이용, 해수담수화 사업 등 다양한 해법을 마련해 실행에 옮긴다.

이번에 마련한 물 위기 대응 해법은 구조적·비구조적 사업을 망라해 구성됐으며, 2020년 이후 하루 69만여t 연간 2억5천426만t 확보를 목표로 추진된다.

이는 보령댐의 하루 필요량인 최대 22만t(연간 8천만t)의 3배에 달하는 수치다.

도는 우선 지난 13일 체결한 시·군, 수자원공사 간 협약을 시작으로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을 본격 추진, 현재 58.9%인 유수율을 2021년까지 85% 이상으로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도내 6개 군을 대상으로 향후 10년간 관망정비, 누수탐사·복구, 블록시스템 구축, 유지관리 등의 형태로 추진된다.

이와 함께 향후 물 부족 문제 심화 가능성에 대비, 물의 재이용 촉진을 통해 지속가능한 물이용 환경을 만든다는 계획도 수립됐다.

물 재이용 목표량은 2020년까지 △빗물 226만t △중수도 6천332만t △하수처리수 1억1천915만t △폐수처리수 3천303만t 등 총 2억1천776만t으로 잡았다.

목표 달성을 위해 2020년까지 △빗물이용시설 373곳 △중수도시설 25곳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 24곳 △폐수처리수 재이용시설 14곳을 갖춘다는 계획도 함께 수립했다.

도는 또 별도의 수자원 확보를 위해 총사업비 2천200억원을 투입해 대산임해산업지역에 1일 처리용량 10만t, 연간 3천650만t 규모의 해수담수화 시설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대상사업으로 해수담수화 사업이 신청된 상태로, 최종 사업선정에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외에도 중장기 물 절약 사업으로 도 서부지역 8개 시·군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2017년에 500여 개(2억1천만원)의 절수형 양변기를 보급해 시범사업으로 추진 후 개별세대 보급 등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향후 물 부족이 예상되는 상황에 맞춰 새로운 수자원 발굴이라는 측면에서 하·폐수처리수 재이용을 더욱 활성화 할 것”이라며 “물 위기 대응 핵심사업인 해수담수화의 전략적 추진과 주민들의 물 절약 생활화를 위한 절수형 양변기 보급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여론수렴 등 사전조사에 철저를 기울여 나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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