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참여연대 주관적 행복지수 발표
20대 취업난·70대 노후·건강 걱정

▲ 충북참여연대는 19일 충북 청주시 충북참여연대 동범실에서 2016 충북도민 행복지수 및 행복자본 결과를 발표했다. 오진영기자

은퇴한 뒤 노후를 걱정해야 하는 70대와 취업난으로 직장을 구하지 못하는 20대의 행복지수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가 지난 6월부터 2개월간 충북도내 11개 시·군 20세 이상 주민 2천37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주관적 행복지수 및 행복자본’ 조사 결과에 따르면 70대와 20대의 행복지수가 가장 낮았다. 조사 대상의 전체적인 행복지수도 지난해보다 낮아졌다.

이번 조사에서 충북도민의 주관적 행복지수는 평균 59.4점으로, 지난해보다 0.3점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의 행복지수가 55.5점으로 가장 낮았다. 이어 20대 56.6점, 30대 58.5점, 40대 60.7점, 60대 62.2점, 50대 62.4점 순이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관계자는 “통상 행복에 관한 일반적인 조사는 U자형 곡선으로, 청년층과 노인세대의 행복감이 가장 높게 나타나는데 이번 조사에선 오히려 노인과 청년세대의 행복지수가 가장 낮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70대는 노후와 건강 불안때문에, 20대는 고용 불안정성이 행복감을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가구 소득별로는 월평균 600만원 이상 계층의 행복지수는 지난해보다 올랐지만 400만원 이하 계층의 행복지수는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시 지역보다 군 지역이 높게 나타났다.

설문조사 방식으로 이뤄진 이번 조사의 신뢰 수준은 95%, 표준오차는 ±2.01%다.

‘주관적 행복지수’란 최근 2∼3개월 사이에 자신이 느끼고 경험한 주관적인 행복상태를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환산한 점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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