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발주한 용역 결과에 따라 설치 여부 결정
금왕하수처리장 폐수 무단방류 사건 계기

음성군이 지난 3월 터진 금왕 공공하수처리장 폐수 무단방류 사건을 계기로 시설관리공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필용 군수는 지난 18일 열린 제283회 임시회에서 이상정 군의원의 군정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시설관리공단 설립을 위한 타당성 용역을 지난달 발주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상정 의원은 공공하수처리시설 등과 관련해 음성군 시설관리공단 설립 계획이 있는지를 물었다.

이에 이 군수는 “지방행정연구원에 2천만원을 들여 지난달 29일 연구용역을 발주했다”고 답변했다.

연구용역은 “공단 운영 및 관리대행 운영 방식에 대한 경제적, 기술적, 법률적 검토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답변에서 이 군수는 “상반기에 있었던 금왕 공공하수처리시설의 무단방류 사건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사태 수습 및 재발 방지를 위해 여러 가지 대책을 강구해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군은 오는 12월 말 나오는 용역 결과에 따라 시설관리공단 설치 여부를 종합적으로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군은 금왕하수처리장의 무단방류 등 물의를 일으킨 관리대행업체를 배제하고 새로운 관리대행업체를 선정해 2년간 관리대행을 맡긴 상태다. 그동안 음성군은 일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군의 책임 있는 시설 운영을 위한 시설관리공단 설치를 요구받아 왔다. 

한편 이 군수는 지난달 6일 공공하수처리시설 운영 실태를 확인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해 운영 실태와 매뉴얼 준수 여부 등을 확인했다.

시설관리공단 설립은 지방공기업 설립 운영 기준에 따라 설립 방침 결정, 관계기관 협의, 타당성 검토, 주민설명회, 의회 의견수렴, 설립심의위원회 심의, 조례 제정 등의 절차를 거쳐서 이루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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