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로타리클럽, 독거노인 주택개량

영동로타리클럽(회장 박원용) 회원들의 사랑이 담긴 땀방울이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던 영동군 심천면 금정리 김한순 할머니(69)의 토담집을 한달 사이에 현대식 주택으로 변모시켰다.

이 단체 회원들은 김 할머니가 허리디스크와 만성신경통 등의 질병으로 거동이 불편한데다 집 마저 낡아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인근 교회 목사로부터 전해 듣고 지난달초부터 개량작업에 나섰다.

재래식 화장실을 수세식 좌변기로 바꾸고 불을 지피던 부엌은 싱크대를 설치해 입식으로 개조했으며 이에 따른 난방은 기름보일러를 놓아 해결했다.

또 샤워 시설을 설치하고 도배 및 장판, 지붕까지 교체하는 등 회원들은 시간이 날 때마다 개량작업에 참여했고, 마침내 토담집은 생활이 편리한 원룸 형태의 주택으로 확 바뀌었다.

주택 개량에 드는 비용은 회비로 충당했으며 회원들은 각자의 직종에 따라 도배를 해주거나 장판을 내놓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김 할머니는 “올 여름 장마를 집이 버텨낼지 큰 걱정을 했는데 이렇게 새 보금자리를 마련해 줘 정말 고맙다”며 “이 은혜를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연신 고마움을 표했다.

박 회장(54)은 “전 회원들의 작은 땀방울이 모여 어려운 이웃에 안정을 안겨준 것 같아 뿌듯하다”며 “할머니가 새집에서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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