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남부출장소, 명품 비단잉어 복제 추진
충북도 남부출장소, 명품 비단잉어 복제 추진
  • 배명식 기자
  • 승인 2016.10.17 20:16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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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암바이오텍·수산과학원 등 6개 기관 공동으로 생산·보급
생명공학기법 이용 성장 빠르고 질병에 강한 비단잉어 생산
“옥천이 관상어 수출 특화단지로 조성되는 초석 될 것”
▲ 충북 남부권 양식업 종사자들이 선진지 견학을 하고 있다.

무차별적인 남획과 기후변화 등으로 최근 동해안에서 사라진 명태가 정부의 ‘명태 양식 성공’소식이 알려지면서 수산자원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 충북도 남부출장소가 세계 최초로 명품 비단잉어 복제사업 계획을 추진해 주목 받고 있다.

특히 남부출장소의 이 같은 소식은 바다가 없는 충북도가 최신 생명공학기법을 이용한 관상 비단잉어 육종개량사업을 추진한지 불과 2년만의 수확으로 지역뿐만 아니라 국내 관상어 산업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다.

바다가 접해있지 않은 충북도에 관상어 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중심에 있는 정일택 충북도 남부출장소장.

지난해 정 소장이 관상어 ICT융복합 육종센터를 추진한다고 했을 때 수산자원을 아는 모든 사람은 눈 길 한번 주지 않을 정도로 관심 밖 대상으로 여겼다.

그가 관상어 사업을 위해 해수부의 친환경양식어업 육성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본격적인 관상어 ICT융복합 육종센터가 구체적으로 추진돼 관상어 농가들이 관심을 갖게 됐다.

특히 정 소장이 우리나라 체세포 복제의 선구자격인 황우석 박사(수암바이오텍책임연구원)와 공동으로 관상 비단잉어 육종개량사업을 추진해 세상 사람들로부터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정 소장은 지난달 2일 수암바이오텍에서 개최된 관상어사업 관련 세미나에 참석해 관상어 육종센터 건립과 복제사업 개요를 설명하고 긍정적인 의견을 수렴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정 소장은 황우석 박사와 관상어 육종센터 건립 및 비단잉어 복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공동으로 관상 비단잉어 육종개량사업을 추진키로 해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이번 명품 비단잉어를 생산·보급할 수 있는 최신의 생명공학기반 융복합 기술 구축 사업에는 군산대와 수암바이오텍이 체세포 핵이식 기법을 이용한 명품 비단잉어 복제를 추진하고 수산과학원과 충북대가 유전자 편집기술을 이용한 형질전환 비단잉어 생산을, 그리고 충북도와 부산의 부경대가 비단잉어 사양최적화와 비단잉어 생태 환경을 분석하는 등 업무 분담을 맡아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내년부터 5년에 걸쳐 추진되는 이 사업은 먼저 명품 관상용 형질전환과 비단잉어 생산기법을 추진하게 된다.

이 기간 동안 명품 비단잉어 선발 및 조직은행 구축, 비단잉어 세포주 초기배양 및 계대배양기법 개발, 담수어종별 유전체 및 후성유전체 통합 DB 구축 등 12개 세부 연구를 추진하게 된다.

이어 2020년부터 2021년까지는 명품관상용 형질전환 비단잉어 생산시스템 구축 및 활용으로 담수어종별 이종간 복제기전 분석, 성장촉진 형질전환 비단잉어 생산, 질병저항성 형질전환 비단잉어 생산, 관상용 형질전환 비단잉어 양식사양 및 생태환경 조절 등 연구를 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생명공학기법을 이용한 관상 비단잉어 육종개량사업은 남부출장소가 10년의 계획 아래 추진하고 있는 관상어ICT융복합 육종센터 사업에 비해 절반인 5년이면 해당 관상어 농가가 소득을 올릴수 있어 지역 관상어 농가뿐만 아니라 국내와 전세계 관상어 농가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정 소장이 관상어 산업에 열정을 가지고 추진하는 이유는 관상어 산업의 세계 시장 규모가 47조원으로 연평균 7~8%씩 성장하고 있으며, 2010년 2천300억원이던 국내 관상어 시장은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웰빙 문화가 확산함에 따라 4천100억원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생산량과 수출 규모는 오히려 감소해 기술 고도화와 국제 경쟁력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먼저 남부출장소는 내년 완공될 관상어 ICT(정보통신기술) 융복합 육종센터에서 이 같은 문제의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까지 30억원을 들여 청산면 남부출장소 내수면지원과 인근 5천724㎡에 관상어 ICT(정보통신기술) 융복합 육종센터가 들어서게 된다.

이 곳에는 생산시설과 육종연구동, 질병연구동 등이 들어서며 그동안 질병 관리 문제와 오랜 연구 기간이 필요했던 비단잉어 육종에 집중하게 된다.

특히 이 센터는 외형이 독특하고 질병에 강한 신품종 개발은 물론이고 사육기술도 지원하는 역할도 한다.

이어 내년에 관상어 양식단지 조성사업공모에 선정되는 것이 우선이다.

정 소장은 “포유류에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체세포 복제기법과 형질전환 기술을 비단잉어에 접목해 희귀종을 대량 생산, 세계시장을 공략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으로 이 사업이 내년 해양수산부 R&D공모사업에 선정될 경우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비단잉어를 육종하는데 최소 10년이 걸리지만 체세포 핵이식 복제기법을 활용하면 3~5년내 생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되면 단기간에 성장 속도가 빠르고 양식 환경에서 질병 저항을 갖춘 세계적으로 유일한 관상용 명품 비단잉어를 생산해 수출 경쟁력을 높일 뿐만 아니라 농가 소득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비단잉어 복제사업 체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센터에서 대량 생산, 농가에 보급해 관상어 산업의 증진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 등 옥천이 관상어 수출 특화단지로 조성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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